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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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230만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SNS 메시지를 통해 "농사가 수월한 해는 없지만 코로나, 이상기후,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농업인의 수고가 더 컸다"며 "덕분에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도 경제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속에서도 올해 우리 농업은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며 "K-푸드는 또 하나의 한류가 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농가소득과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공익 직불제, 농산물 수급 관리 선진화와 소비 진작에도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습다"며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농업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일자리, 충분한 소득을 얻는 일자리가 되도록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35만7천 가구로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우리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엿본 30대 이하 귀농 가구 역시 1,400여 가구로 역대 최대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차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12월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