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요소수를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요소수를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소수 품귀 사태로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물량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만8700t은 국내 소요량의 2~3달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한 외교부는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출검사 신청 물량은 7000t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요소수 원료가 되는 요소를 중국에서 97% 수입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고 국내에선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판매 장소 주변에는 구매 대기를 위한 긴 줄이 생겼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전보다 가격이 10배 이상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