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09% 상승한 4,701.70, 나스닥지수는 0.07% 뛴 15,982.36, 다우지수는 0.29% 오른 36,432.2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하원이 1조달러 이상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법안을 통과시킨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8월 상원에서 이미 처리된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직후 발효될 전망입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미국이 이날부터 코로나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관측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항공·여행주 주가가 비교적 많이 뛰었습니다.

다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발언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Fed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힙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AMD 주가는 이날 10% 넘게 뛰었습니다. 메타(옛 페이스북)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입니다. AMD 주가는 엔비디아처럼 올해 두 배가량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상승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달러 넘게 거래됐습니다. 미 인프라 법안 통과가 건설 수요 등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 아람코가 아시아에 대한 석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엔비디아 뒤 이을 AMD ② 라이브네이션 왜 무너졌나 ③ 머스크 10% 지분 매각, 꼼수 논쟁 ④ 암호화폐 대세 상승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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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