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2% 오른 4,680.06, 나스닥지수는 0.81% 상승한 15,940.31, 다우지수는 0.09% 하락한 36,124.2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을 확정한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좀 더 커지긴 했으나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단 사라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또 다시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주일 전보다 1만4000명 줄어든 26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의 예상치(27만5000명)도 밑돌았습니다. 시장에서 실업 우려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오히려 구인난이 문제입니다.

퀄컴 주가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제약업체인 모더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밑돈 실적 발표에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등 다른 제약업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금주 초 세계에서 7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으로 등극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12% 넘게 뛰었습니다. 웰스파고가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전략에 대해 호평하면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덕분입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기존 증산(하루 40만 배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 대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 카드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OPEC+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추가 증산하라”고 강력 압박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영국의 금리 동결에 놀란 채권 시장 ② 테이퍼링 확정에 S&P 또 최고치 ③ 모더나·펠러톤 왜 급락했나 ④ 세계 시총 7위 등극한 엔비디아 ⑤ 美 정치인들, 비트코인으로 월급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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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