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침대를 무역센터점에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스웨덴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의 5억원 상당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를 전시 및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해스텐스는 1952년 스웨덴 왕실 납품업체로 선정,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침대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다. 이번에 전시하는 그랜드 비비더스는 스웨덴 장인들이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캐나다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리스 라파울리가 디자인을 맡았다. 수작업으로 만들어 주문 후 배송까지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해당 침대의 판매 가격이 5억원이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침대 중 최고가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고가 가구의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며 고급 가구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일례로 현대백화점의 올해(10월 기준) 프리미엄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7% 늘어 전체 가구 매출 증가율의 두 배를 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하이엔드 가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