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폐장 직후 애플과 아마존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도 증시는 축포를 쐈습니다. 그만큼 유동성이 넘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19% 상승한 4,605.38, 나스닥지수는 0.33% 뛴 15,498.39, 다우지수는 0.25% 오른 35,819.5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엔 우려가 컸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지수 등은 개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 모두 전날 시간외 거래 때의 하락폭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인 1~2%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엑슨모빌 셰브런 등 이날 개장 직전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 중 일부는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S&P500 편입 기업의 80%가량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9월 개인소득은 전달 대비 1.0% 감소했습니다. 전달엔 0.2 늘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득이 줄면서 개인 저축률이 전달의 9.2%에서 7.5%로 하락했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는 9월 기준 3.6%(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FAANG 가고 MAMATA 온다 ② 애크먼은 왜 “Fed, 금리 빨리 올리라”고 했나 ③ 전기차, 추가 비상 위한 임계점 돌파 ④ 파죽지세 이더리움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