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우량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상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대구시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투자 유치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맺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대구지역의 상장사는 총 55개(코넥스 포함)로 전국 2.2% 수준에 불과하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지역 투자 및 상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역 우량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 등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코스닥시장 진출 등 상장을 위한 컨설팅을,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식의 전자등록 발행업무 및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 유치를 담당한다. 대구은행은 지역 우수기업 정보 제공과 기술특례상장 및 상장 가능성 진단을,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시장 정보 제공 및 투자자(VC) 연계를 지원한다. 대구테크노파크의 역할은 투자 유치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수요 맞춤형 종합서비스 등이다.

대구에서는 대영합섬(대표 이한수, 특수복합사·리사이클 섬유), 바이오솔릭스(도경오, 유전자전달용 시약), 나경(차윤근, 블라인드 커튼), 와이제이링크(박순일, 반도체제조기계), 에인에이(김현철, LED헬스케어기기), 워터코리아(설진현, 수질개선 스마트음이온시스템), 인더텍(천승호, IT인지재활솔루션), 씨티셀즈(김민석, 암진단 플랫폼), 메가젠 임플란트(박광범, 치과임플란트), 진명산업(이규환, 자동차부품), 아스트로젠(황수경, 난치성 신경질환치료제), 엠모니티(전효성, 분자진단시약기기), 대성하이텍(최우각, CNC선반) 등 13개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11개가 대구시의 프리(pre)스타기업이거나 스타기업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