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2021 조경대상' 최고상 수상
단지 내 너울거리는 파도 모양의 지형과 조경으로 39보병사단 파도부대 이미지를 연출했다. 인근 동명산의 녹지축을 단지 중앙공원과 연결해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경남 창원시 중동에 조성된 ‘창원 유니시티’(6100가구·사진)가 자연친화적인 단지 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조경이 만드는 도시, 창원 유니시티’가 ‘2021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최고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는다. 조경 정책과 실천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사업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2019년 조경대상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으로 승격된 이후 민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는 태영건설이 처음이다.

태영건설은 군부대(39보병사단) 이전 부지(107만7282㎡)에 조성하는 유니시티를 자연친화적인 복합자족도시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토지이용계획 구상 단계인 사업 초기부터 조경 분야에 공들여 주변 도시와 경관 및 생태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수목 이식은 물론 중동 패총터 보존, 옛 사단장공관의 전시 문화공간 조성, 군부대 유격훈련장 보존(모험체험구역) 등 지역성 유지에도 신경 썼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창원시의 협력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토양 오염정화 작업을 2년간 했다. 이후 조경 식재 수종을 선정하는 기준도 만들었다.

태영건설은 계절, 감성, 예술적 풍경을 담은 ‘그린플라자’ ‘아띠랑스가든’ ‘데일리가든’ ‘데시앙플레이스’를 구현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