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9일(16: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꼬리표를 떼어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우호적인 업황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능력이 확대된 데다 영업경쟁력 강화로 전반적인 사업 위험이 축소됐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이후 업황 저하로 수익창출능력이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소요가 지속되면서 차입금 규모도 상당 폭 증가했다. 하지만 올 3월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의존도는 12.4%, 부채비율 43.4%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대금 지급 일정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업황 호조로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확대돼 인수대금의 일부를 자체 현금흐름으로 충당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20년 낸드 부문에서 연간 2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최근 들어 낸드 부문의 수급불균형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고, 시장 내 경쟁 지위가 높아져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