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보름여간 휴관한 서울시 복지관과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려간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복지시설 운영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시 산하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98개 종합사회복지관과 83개 노인복지관, 51개 장애인복지관이 대상이다.

복지관과 경로당 운영을 재개하지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5∼10인 이하의 비활동성·비접촉성 프로그램 위주로 한다. 댄스·체조·에어로빅 등의 활동은 금지한다.

서울시는 또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296개 장애인 이용시설의 이용 정원을 기존 30% 이하에서 50%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외부 출입을 통제하던 노인요양·양로시설 229곳과 장애인 거주시설 47곳은 비접촉 면회와 치료를 위한 외출을 허용한다.

서울시 곳곳의 3472개 경로당은 오는 22일부터 개관한다. 이용 시간은 오후 1∼5시까지이며, 1인당 이용시간은 1시간 이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