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콘택트센터 전문기업과 인공지능(AI) 콘택트센터 구축에 나선다.

KT는 8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제네시스와 클라우드 기반 AI 콘택트센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네시스는 콘택트센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업체로 전세계 100여개국 1만1000여개 기업이 이 회사의 솔루션을 쓰고 있다.

이번 협약은 KT의 STT(스피치 투 텍스트)와 P-TTS(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보이스봇 등 AI 콘택트센터 솔루션과 제네시스의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플랫폼을 통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네시스가 KT의 한국어 기반 AI 기술력을 인정하고 사업협력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개발할 클라우드 AI 콘택트센터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업들이 전화 상담업무를 자동화하면서도, 상담 중 고객에게 직접 지원이 필요한 시점을 파악해 AI에서 상담사로 연결해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 협력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진재형 제네시스코리아 대표는 "KT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과 제네시스의 콘택트센터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해 기업들이 신속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제네시스와의 업무협약으로 KT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한국어 AI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고객센터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정교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