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에 허인 국민은행장이 참석해 군인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지난해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에 허인 국민은행장이 참석해 군인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은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를 기치로 국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군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하고 ‘KB나라사랑서비스’를 중심으로 군 장병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인 ‘2020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연을 응모받고 있다.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올해로 벌써 11번째다. 국민은행이 청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유스(Youth)마케팅’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방부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사병부터 장교·부사관·군무원까지 전 장병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을 돕겠다는 취지다. 군 장병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지난해 3400여 건의 소원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훈련 및 병영생활을 하고 휴가도 연기되는 등 장병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장병들의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장병 필수품인 ‘나라사랑카드’를 앞세운 군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5년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약 180만 명이 가입했다. 부대 내 매점(PX) 할인 등 맞춤형 혜택뿐 아니라 영내외 사고에 대한 보험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중교통 할인 등의 혜택을 포함해 현역뿐 아니라 예비역 장병들도 겨냥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나라사랑카드 발급뿐 아니라 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한 대화서비스 및 전용상품 제공 등 포괄적인 금융서비스인 ‘KB 나라사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역일 계산기 △군인상품관 △나라사랑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군인상품관에서는 군 장병을 위한 예·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다. 자동으로 전역일을 계산해주고 전역예정일과 진급일까지 조회하고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군인 가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군부대 관사 내 ‘작은도서관’ 19개를 설치했다. 하반기 중 4개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군 자녀 기숙형 고등학교인 한민고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국방부 축구대회도 후원한다. 지난해부터 군인연금증서 발급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2029년까지 10년간 군인연금수급자를 위해 카드 할인 혜택, 예·적금 금리 우대, 금융수수료 면제, 대출한도 확대 등 금융거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라는 슬로건처럼 건전한 금융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사업도 계속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장병 대상 금융 경제 교육 등이 그 일환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초 국방부와 공동으로 전역예정 장병 대상으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며 “나라를 지키는 데 힘쓰는 국군 장병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