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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송영찬 기자
    송영찬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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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라이브부 송영찬 기자입니다. 돈 버는 방송 <주쿠노미TV>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 저축은행 파킹통장 이자 뚝뚝…"CMA로 갈아타자"

    한때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몰리던 자금이 다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돌아오고 있다. 연 5%에 가깝던 파킹통장 금리가 최근 연 2~3%대로 주저앉은 반면 CMA 수익률은 연 3%대 후반까지 회복한 덕분이다. CMA는 은행권 파킹통장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편이어서 투자자금을 잠깐 예치해두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평가다.CMA는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주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은행권 파킹통장 경쟁이 불붙기 전까지는 전통적으로 CMA의 인기가 높았다.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종금형 등 여러 유형이 있지만 최근엔 발행어음형 CMA 수익률이 제일 높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을 말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어 위험성이 낮은 상품으로 분류된다.현재 발행어음형 CMA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네 곳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 CMA가 연 3.75%로 수익률이 가장 높다. 수익률 연 3.2%의 RP형 CMA보다 0.55%포인트 더 높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고 KB증권 ‘KB 에이블 CMA’, NH투자증권 ‘QV CMA’, 미래에셋증권 CMA 모두 수익률이 연 3.7%로 동일하다.CMA는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 아니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파킹통장 상품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쳐 한 금융사당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발행어음형 CMA는 초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는 CMA 중에서도 안전한 편이지만 100% 원금보

    2023.03.19 18:03
  • 요동치는 환율…내게 맞는 환테크 방법은?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한동안 안정세를 찾나 싶었던 달러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원인은 역시 미국의 물가 상승률입니다. 둔화하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중앙은행(Fed)도 다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사하자마자 원달러환율은 하루 사이에만 22원이 뛰면서 1320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3일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Fed가 긴축 강도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루 사이 다시 22원 넘게 급락했는데요.이렇게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換)테크’하려는 분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환전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내면서 은행 모바일 앱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법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환테크를 주식처럼? 최근 은행들은 기존에 기관과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FX트레이딩 시스템의 문턱을 일반 금융소비자들에게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 출시된 하나은행의 'FX마켓'이 대표적입니다. 주식 앱처럼 모바일 앱에서 외환을 사고 파는 걸 단순화시켜서 실시간으로 환차익을 노린 환테크를 하기 쉽게 만든 서비스입니다. 외화 매매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외환시장 마감 후에도 달러, 엔, 유로 등의 주요 통화 매매를 밤 11시50분까지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차이입니다. FX마켓은 레벨에 따라서 다른 환율우대가 주어지는데요. 가입 즉시 가입 포인트 1만 1점, 출첵 포인트 100점으로 80%의 환율우대가 주어지는 '레벨3'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석체크, 달러매매, 환율 맞히기 등의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보너스 점수를 받을

    2023.03.14 12:00
  • 투자·여행용 따라 '환전방식 바꿔야' 수수료 확 깎는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2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강(强)달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투자나 여행 자금 마련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하다면 각 용도에 맞는 환전 서비스를 택해야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다.단순 환차익을 노린다면 하나은행 ‘FX마켓’을 추천할 만하다. FX마켓은 주식 매매하듯 하나은행 모바일 앱에서 외환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FX마켓에서 달러를 매매하면 가입 시 등록한 원화계좌와 외화계좌에서 각각 해당 원화 및 달러가 자동으로 입출금된다. 달러, 엔, 유로 등 주요 통화는 외환시장 마감 후에도 오후 11시50분까지는 매매할 수 있다.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되고 누적 포인트별로 등급이 부여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유리한 우대환율을 적용받는다. 출석체크, 외화 매매, 당일 환율 맞히기 등을 통해 최고 등급을 달성하면 우대율은 90%까지 올라간다. 가입 직후엔 ‘레벨3’ 등급이 부여돼 80%가 적용된다.최근 90~100% 환율우대 서비스가 적지 않아 80% 우대가 불리해 보이지만 그렇진 않다. 다른 환전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현찰 살 때’ 환율이 기준이지만 FX마켓은 ‘송금 보낼 때’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 매매기준율이 1316원일 때 송금 환율은 1328원, 현찰 살 때 환율은 1339원이었다. 송금 보낼 때 환율과 현찰 살 때 환율의 달러당 환전수수료는 각각 12원과 23원인 셈이다. 송금 보낼 때 환율 기준 80% 우대율이면 기존 환전수수료(12원)의 80%인 9.6원이 할인돼 2.4원만 부담하면 된다. 현찰 살 때 환율 기준 90%에서는 환전수수료(23원)의

    2023.03.12 17:03
  • "카드 포인트만 받아?"…'페이'로 적립률 극대화하는 법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자마자 이를 의식한듯이 두 간편결제 서비스가 동맹을 맺었습니다. 바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달 20일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선 QR코드 결제만 가능했지만 이르면 이달 말부턴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서 삼성페이와 똑같은 방식인 마그네틱전송(MST)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될 걸 왜 굳이 '네이버페이X삼성페이'로 결제하느냐고 되묻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그 정답은 포인트 적립률에 있습니다. 그냥 삼성페이 vs 네이버페이x삼성페이우선 우리가 흔히 '페이'라고 부르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LG페이처럼 해당 스마트기기 사용자라면 누구든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페이가 있습니다. 이런 페이들은 쉽게 말하자면 결제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처럼 특정 금융사업자들이 QR코드, 바코드 등 스마트기기의 결제방식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페이들은 주로 은행 계좌에서 'OO 페이 머니'라는 이름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작됐죠. 사실 라인페이, 알리페이, 위챗페이, 그랩페이 등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페이가 보편화됐죠. 한국처럼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없이도 은행 계좌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직불결제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엄청나게 높은 나라입니다. 그러다

    2023.03.07 13:26
  • 한경 유튜브 구독 100만명…푸짐한 경품 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유튜브 통합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풍부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한경 글로벌마켓, 한경 코리아마켓, 집코노미 등 3개 채널의 구독 인증사진을 모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한경 글로벌마켓은 세계 각국의 증시 시황과 글로벌 경제 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채널이다. 미국 뉴욕·워싱턴·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세계 각지에 파견한 특파원 8명이 24시간 쉬지 않고 최신 경제 뉴스를 전달한다. 국내 언론 최초로 개설한 해외 증시·글로벌 경제 뉴스 전문 채널이며, 구독자가 42만 명을 웃돈다.한경 기자들이 만드는 재테크 전문 채널인 한경 코리아마켓은 구독자 24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 시황부터 애널리스트·거시경제 전문가 진단, 돈 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분석, 한국 대표기업 성장 전략 등의 콘텐츠를 내보낸다. 파킹통장, 예·적금, 카드 등 금융상품까지 폭넓은 재테크 정보도 전달한다.국내 1위 언론사 부동산 정보 채널인 집코노미의 구독자는 약 34만 명이다. 부동산시장 전망과 청약 정보, 놓치면 안 되는 부동산 뉴스까지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초부터 심화까지 탄탄하게 짚어준다.세 채널을 모두 구독한다면 간단한 인증만으로 알찬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세 채널 구독 인증샷을 캡처한 뒤 이벤트 페이지(https://forms.gle/HYKY5CosxkUAS2zdA)에 업로드하면 된다. 1등(2명) 상품은 100만원 상당의 ‘삼성 더프리스타일 프로젝터’(배터리 세트)다. 2등(2명) 상품은 ‘소니 WH-1000XM%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3등(2명) 상품은 ‘갤럭시워치5 44㎜’다. 4등에 당첨된 200명에겐 스타벅스

    2023.03.06 18:17
  • 할인·적립이 두 배…밑줄 쫙 '페이×신용카드 궁합'

    ‘카드 공화국’이란 별명답게 한국에서는 많은 금융소비자가 간편결제를 이용할 때도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결제한다. 똑같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보편화됐는데도 은행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QR코드 방식의 결제가 보편화된 다른 여러 아시아 국가와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점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신용카드 혜택과 간편결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각 ‘페이’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한다면 할인·적립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간편결제 특화 신용카드는 대부분 결제 때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적립률이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높다. 네이버페이와 현대카드 간 상업자표시카드(PLCC)인 ‘네이버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 대상 결제 시 5%를 네이버페이포인트로 쌓아준다. ‘5% 적립률’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만 적용되는데, 이 카드를 발급받고 정기결제 수단으로 등록해놓으면 매달 멤버십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비싼 편은 아니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선 30만원 이상 전월 실적이 필요하다.페이코의 경우 ‘뉴 페이코 롯데카드’가 있다. 페이코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3%, 기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선 결제액의 0.7%가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된다.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대형 프랜차이즈가 페이코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어 3% 적립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3% 적립률은 건당 1000포인트, 월 2만 포인트까지만 가능하다. 전달 실

    2023.03.05 17:45
  • '알짜카드'도 줄줄이 혜택 축소…어떻게 바뀌었나 봤더니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인데도 할인·적립률이 높아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끈 ‘토스뱅크 카드’와 ‘010페이 카드’가 다음달 1일부터 혜택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카드 기본 혜택이 바뀌면 결제 때 캐시백해주는 브랜드 수나 특별 적립률이 적용되는 날이 늘어나는 반면 인기의 원인이었던 해외 결제 캐시백 비율이나 기본 적립률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세 번째 혜택 축소토스뱅크는 지난 14일에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 4'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드 혜택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에피소드 3'라는 이름의 현재 혜택은 지난해 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는데 오는 28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죠. 한 번 더 연장되진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다음달 1일부로 적용되는 '에피소드 4'가 등장했습니다.토스뱅크 카드의 '에피소드 4' 혜택은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3'과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 이 카드는 각 할인 영역에서 하루 한 번씩 캐시백이 주어지는데,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을 캐시백해줍니다. 단 할인영역은 하나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 등 7개 영역에서 하루 한번씩 캐시백해줬는데, 여기에 '구독서비스' 영역이 하나 추가돼 이제 할인 영역이 8개로 늘었습니다. 구독서비스 영역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가 포함됐는데요. 문제는 실질적인 혜택 규모입니다. 대부분의 구독서비스는 주로 월 1회 결제합니다. 그런데 토스뱅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영역에서 일 1회 캐시백을 제공해준다

    2023.02.21 11:30
  • 연회비 없이 혜택 쏠쏠했는데…혜자카드의 '배신'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인데도 할인·적립률이 높아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끈 ‘토스뱅크 카드’와 ‘010페이 카드’의 혜택이 다음달 1일부터 바뀐다. 두 카드 각각 결제 때 캐시백해주는 프랜차이즈나 특별 적립률이 적용되는 날이 늘어나는 반면 해외 결제 캐시백 비율과 기본 적립률은 크게 떨어진다.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에피소드 4’라는 이름의 체크카드 혜택 변경을 발표했다. 국내 각 할인 영역에서 하루 1회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 1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0원을 캐시백해주는 틀은 기존과 같다. 단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 등 기존 7개 할인 영역에 ‘구독서비스’ 영역이 추가됐다. 커피전문점 영역엔 빽다방과 공차, 패스트푸드 영역엔 써브웨이와 파파이스 등 신규 브랜드도 포함됐다.할인 영역이 늘어났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1회 결제하는 구독서비스 특성상 각 브랜드에서 한 달에 한 번만 캐시백되는데 월 최저 구독료는 △네이버플러스 4900원 △넷플릭스 5500원 △디즈니플러스 9900원 △쿠팡와우 4900원으로 모두 1만원 미만이어서 캐시백 금액은 각각 1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네 개의 구독서비스를 모두 구독하고, 결제일을 각기 달리 설정해 최대로 캐시백을 받더라도 월 400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눈에 띄게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해외 이용 캐시백 비율이다. 해외 결제 캐시백 비율은 3%에서 2%로 크게 낮아진다.토스뱅크 카드의 경우 해외 결제 때 건당 0.5달러의 해외 이용 수수료와 결제액 1%의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약 30달러 이상을 결

    2023.02.19 17:54
  • "애플페이엔 무슨 카드 써야 되지"…혜택 비교해 보니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러블리 애플, 오늘의 점심, 그리고 현대카드 로비에 쌓여있는 사과들까지.최근에 이 분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보면 사과 장사하시는 분 아닌가 싶은데요. 사과 장사하시는 분 아니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계정입니다. 1월 중순부터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이 계속 올라오더니, 결국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확정됐습니다. 애플처럼 디자인으로 승부보려는 현대카드가 그 어렵다던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이끌어냈습니다. 애플페이에는 현대카드만 가능?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이제 완전히 공식화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하여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애플도 지난 8일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 소식은 몇 년 전부터 끊임없이 있었지만 애플이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당초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현대카드가 주축이 됐고, 독점 계약을 맺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금융당국의 유권 해석을 받는 과정에서 당초에 애플과 합의했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 즉 독점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현대카드만 애플페이에 등록해 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원칙적으로 현대카드 외의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지만 다른 회사들도 애플과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사실 타 카드사 진출의 결정적인 장벽은 애플의 깐깐한 요구입니다.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카드

    2023.02.14 11:00
  • 애플페이 韓 온다는데…나와 궁합 맞는 '혜자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공식화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애플도 8일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이끌어낸 현대카드가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받는 과정에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카드사와 애플 간 별도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현대카드 상품만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많은 금융소비자는 현대카드가 다른 카드사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카드에도 소비 패턴에 따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의 ‘제로 에디션2(할인형)’가 꼽힌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꼽은 지난해 1위 신용카드인 이 상품은 연회비 1만원에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7%를 할인해준다. 생활 필수영역에서는 할인율이 1.5%로 오른다. 제로 에디션2(적립형) 상품이 적립률은 더 높지만 효율은 할인형이 더 좋다. 현대카드의 포인트 제도인 M포인트는 현금화할 때 ‘1포인트=0.67원’의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적립형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1% 적립되는데 이 경우 1000원당 6.7원이 적립되는 것과 같다.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되는 할인형 상품은 1000원당 7원이 할인된다.현대카드 상품 중 포인트 적립형 상품을 찾는다면 ‘네이버 현대카드’의 효율이 좋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네이버가 아닌 곳에서 결제해도 한도 없이 결제액의 1%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2023.02.12 17:26
  • "해외 결제에 딱 맞췄다"…내게 맞는 카드는?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굳게 닫혀있던 세계 각국의 국경이 활짝 열리면서 겨울 휴가로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분들은 높은 해외 결제 수수료가 걱정돼 카드보다는 고액의 현금을 환전해가는 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해외 결제 특화 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을 환전해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안전하고, 무엇보다 환차손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가 핵심  최근 많은 금융회사들은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드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결제시 환율도 크게 우대해주는 방식입니다. 먼저 하나카드의 ‘비바 X 체크카드’는 해외 서비스 이용 수수료와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줍니다. 국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하면 일반적으로 결제액의 1% 안팎의 카드 브랜드(비자·마스터카드·아멕스 등) 수수료와 건당 0.5달러 내외(하나은행 기준)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비바 X 체크카드는 일반 국내 체크카드지만 해외에서 결제할 때 이같은 수수료 면제를 핵심 혜택으로 내세우는 상품입니다. 해외에서 결제하면 수수료 없이 결제할 당시의 환율이 적용돼 연결된 원화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방식이죠.이처럼 결제할 당시 환율이 적용돼 원화계좌에서 빠져나가는 상품은 비교적 환율이 낮을 때나 환율이 떨어지고 있을 때 유리합니다. 이럴 땐 굳이 현금을 환전해서 가져가는 것보다 오히려 환차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반대로 환율이 크게 오르는 시기나 불안정한 시기에 유리한 종류의 카

    2023.02.06 17:29
  • 해외여행, 환율·수수료 걱정된다면 '이 카드' 챙겨요

    코로나19 방역 입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여행족(族) 상당수는 높은 해외 결제 수수료가 걱정돼 카드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해외 결제에 특화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면 고액의 현금을 환전해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안전하고 환차손도 줄일 수 있다.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면 건당 0.5달러 안팎의 해외 이용 수수료와 결제액의 1~1.5%의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해외 결제에 특화된 하나카드의 ‘비바X 체크카드’는 이 같은 해외 결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해외 이용 시에도 국내에서 결제할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수수료 없이 결제 당시 환율이 적용돼 이 카드와 연결된 국내 원화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환율이 낮을 때나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일 때 이런 카드를 이용하면 현금보다 오히려 환차손을 줄일 수 있다.외화 충전식 카드도 인기다. 카드와 연결된 모바일 앱에서 환전하면 해당 금액만큼 카드에 충전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인 국내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도 모두 면제된다. 달러·유로·엔 등 주요 통화는 환전 수수료가 모두 ‘제로’이고, 기타 28개 통화에 대해서는 0.5~2.5%의 환전 수수료만 부과한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하나카드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를 통해 환전하면 해당 금액만큼 충전된다. 지원하는 통화는 8개로 비교적 적지만 오는 8월 말까지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중국 통화에 대해서도 100%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충전식 카드는 환율이 낮을

    2023.02.05 17:37
  • 연 5% 주는 정기예금, 저축은행엔 남아있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융권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많던 최고금리 연 6%대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예금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지금도 특별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5%대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있다.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25%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0.28%포인트 내려갔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 ‘e-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0.2%포인트 낮췄다. 같은날 JT저축은행도 연 5.5%이던 회전식정기예금 금리를 연 5.3%로 인하했다. 하나저축은행 역시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3%로 이전보다 0.2%포인트 내리며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에선 금리 연 5.5%의 한화저축은행 ‘e뱅킹 정기예금(단리식)’을 제외하고는 금리가 연 5.5%를 넘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 1년 만기 상품은 아니지만 1년이 지난 후 해지하면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기본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은 2년 이상 가입 조건이지만 1년 단위인 회전주기가 돌아온 뒤 해지하면 연 5.4%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대다수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1금융권에서도 연 5% 안팎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이 있다. 부산은행의 특판 상품인 ‘올해는예금(시즌3)’도 연 5% 금리를 적용한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3.1%지만 1년 만기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1.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되고 신규 고객은 0.2%포인트, 오픈뱅킹에 가입한 뒤 만기까지 유지하면 0.1%포인트가 추가된다.인터넷전문은행 케이

    2023.01.15 17:20
  • 연 5% 정기예금 사라졌지만…5% 파킹통장은 있다

    새해를 맞아 투자 자금을 보관하기 위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많다. 금융사들도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대 납입 한도나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에는 유의해야 한다.OK저축은행은 지난 5일 파킹통장 상품 ‘OK읏백만통장Ⅱ’의 최고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최고 연 5.5%로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우선 이 상품에 가입한 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앱의 오픈뱅킹에 등록해 두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예치 금액에 따라 적용 금리(초과 누진 방식)가 달라진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100만원 이하 연 5.5%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연 5%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연 4% △5000만원 초과 연 3%가 적용된다.새해를 맞아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한 곳은 또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일 파킹통장인 ‘머니쪼개기’의 금리를 연 4.3%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최대 납입 한도는 3000만원으로 기존 대비 1000만원 올렸다. 1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하면 OK저축은행보다 1.2%포인트 낮지만, 500만~3000만원을 넣는다면 오히려 0.3%포인트 높다.머니쪼개기는 일종의 ‘통장 속 통장’으로 이에 가입하려면 먼저 입출금통장 상품인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부터 개설해야 한다. 타행 이체도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오픈뱅킹을 통해 파킹통장에서 곧바로 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다른 상품과 비교해 번거로울 수 있다.1금융권에도 최고 금리가 연 4%대인 파킹통장 상품이 있다. SC제일은행의 ‘제일 EZ통장’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2.6%지만 SC제일은

    2023.01.08 17:22
  • "새해 맞아 갈아타볼까"…내게 맞는 신용카드 찾는다면?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2022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 필요 없는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카드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카드 조합을 찾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소비 패턴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카드 리빌딩은 주사용 카드를 결정하는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 결제처에 따라 쓰는 카드를 달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전월실적 조건이 없거나 낮은 카드 위주로 조합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드러난 혜택만을 보고 카드를 발급받아 쓰다보면 막상 전월실적을 채우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주사용 카드는 자주 가는 결제처에서 할인 또는 적립률이 높은 카드나 교통비·통신비 등 고정 지출에 대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일상에서의 지출은 사용 금액에 따라 카드를 달리하는 것도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고액을 결제할 땐 최대 적립한도가 없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하고, 비교적 소액이라면 포인트 적립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주사용 카드로 한도없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고민한다면 ‘특별 적립률’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한항

    2022.12.26 14:12
  • 새해엔 '카드 리빌딩'…내 소비패턴부터 파악하라

    새해를 맞아 필요 없는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카드 리빌딩’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효율적인 카드 조합을 찾기 위해선 자신의 소비 패턴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카드 리빌딩의 첫 시작은 주사용 카드를 결정하는 것이다. 주사용 카드는 자주 가는 결제처에서 할인 또는 적립률이 높은 카드나 교통비·통신비 등 고정 지출에 대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정하는 것이 좋다. 전월 실적이 필요 없거나 있더라도 기준이 낮은 카드 위주로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최대 할인·적립률 등 혜택만 보고 카드를 발급했다가 막상 전월 실적을 채우지 못해 낭패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일상에서의 지출은 사용 금액에 따라 카드를 달리하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액을 결제할 땐 최대 적립한도가 없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하고, 비교적 소액이라면 포인트 적립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주사용 카드로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고민한다면 ‘특별 적립률’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마일리지 카드는 공통적으로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지만 특정 영역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마일(특별 적립률)을 적용하는 카드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카드 앤 마일리지 플래티넘’(연회비 4만9000원)은 주유소·백화점·택시 등에서, ‘KB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연회비 4만5000원)는 해외 결제와 면세점에서 적립률이 두 배로 올라간다. 연회비가 부담스럽다면 기본 적립률(1000원당 1마일)은 동일하지만 연회비 2만원의 ‘롯데 스카이패스 아멕스’나 연회비 3만원의 ‘대한항공카드 030(현대카드)&rs

    2022.12.25 17:33
  • "김밥 안주 삼아 와인 한잔…이상하다고요? 궁합 딱맞죠"

    표고버섯 육수로 만든 계란찜, 참기름 향이 나는 농어구이, 흑마늘을 얹은 이베리코 삼겹살, 바삭한 김부각으로 만든 김밥….여기에 어울리는 술은 뭘까? 흔히 소주나 막걸리를 떠올리겠지만, 이건 오산이다. 이 메뉴들은 와인과 페어링했을 때 최고의 맛을 끌어낸다. 지난달 24일 서울 압구정동 정식당에서 호주 최대의 와인 기업 ‘아콜레이드’의 수석 와인메이커 크레이그 스탠스버러(사진)와 한식과 와인 페어링을 함께 경험했다. 김부각의 바삭함과 고소함은 쉬라즈와, 돼지고기 위의 흑마늘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잘 어우러졌다.한식과 와인의 조화에 놀란 건 이 행사를 만든 스탠스버러도 마찬가지. 그는 “한식은 놀라울 정도로 와인과의 페어링이 훌륭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떠난 아시아 출장에서 한국만을 콕 집어 방문한 스탠스버러는 호주 와인이 한식과도 완벽한 페어링을 이룬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미쉐린 2스타’ 정식당의 김철환 헤드셰프와 머리를 맞댔다.이날 식탁엔 ‘아라스 브뤼 엘리트 1701’, ‘아라스 그랑 빈티지 2014’, ‘HRB 샤르도네 2021’, ‘아일린 하디 쉬라즈 2019’, ‘토마스 하디 카베르네 쇼비뇽 2017’이 차례로 올랐다. 시작을 알린 ‘하우스 오브 아라스’의 두 빈티지 스파클링 와인은 묵직한 보디감과 짙은 향, 끊임없이 지속되는 버블감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고향은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 호주 대륙과는 확연히 다른 석회암질 토양과 서늘한 기후로 최적의 알코올 도수와 균형감을 갖췄다. 고품질의 피노누아 산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이 때문일까. 1998년부

    2022.12.22 17:28
  • '연 최고 4%' 파킹통장, 1억 넣으면 받는 이자 따져보니…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올 한 해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새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파킹통장에서 쉬고 있던 돈은 은행 정기예금으로 급격히 쏠려갔습니다. 은행들이 금융소비자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 은행들이 일제히 파킹통장 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입니다. 문제는 숫자상 보이는 최고 금리엔 여러 조건이 따라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억원 넣었을 때 실질금리는 연 3.15%올 상반기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끈 금융사를 한 군데 꼽자면 분명 토스뱅크였을 겁니다. 연 1%대의 초저금리 시기에도 연 2% 금리를 일복리로 지급한 '토스뱅크 통장'에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열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토스뱅크는 다른 금융사들과 비교해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 '금리 메리트'가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토스뱅크가 바뀌었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12일 파킹통장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5000만원 초과분에 한해 연 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토스뱅크 통장의 기본 금리는 연 2.3%인데 최고 금리를 연 4%까지 올린 겁니다.문제는 여기에 간과하면 안 되는 함정이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5000만원 초과분에 한해서'라는 단서입니다. 조건을 자세히 뜯어보지 않으면 마치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예치해두면 연 4%의 금리가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5000만원이 넘는 돈일 때 두 개의 다른 금리가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넣으면 1억원에 대해 연 4% 금리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5000만원은 연 2.3%, 나머지 5000만원은 연 4% 금리가 적용되

    2022.12.19 14:36
  • "예·적금 가는 뭉칫돈 잡자"…파킹통장의 고금리 유혹

    올 한 해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파킹통장에서 쉬고 있던 돈이 정기예금으로 급격히 쏠려갔다. 금융소비자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 은행들이 일제히 파킹통장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고금리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토스뱅크는 지난 12일 파킹통장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최고 금리를 연 4%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 통장의 기본 금리는 연 2.3%인데 5000만원 초과분에 한해 금리를 연 4%로 올린 것이다. 다만 총 납입액이 5000만원이 넘으면 연 4%의 금리가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5000만원 초과분에 한해’ 최고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질 금리는 연 4%에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넣으면 5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2.3%, 나머지 5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4% 금리가 적용되는 식이다. 이 경우 실질적으로 금리는 연 3.15%가 적용된다.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 상품 금리도 최근 꾸준히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6%로 토스뱅크 통장 기본금리보다 0.3%포인트 높고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보다는 0.4%포인트 낮다. 5000만원을 넣을 경우 토스뱅크 연 2.3%, 카카오뱅크 연 2.6%로 카카오뱅크가 낫지만 납입 한도인 1억원을 맞춰 예치한다면 토스뱅크 연 3.15%(실질 금리), 카카오뱅크 연 2.6%로 토스뱅크가 더 유리하다.기본 금리가 연 3%대인 곳도 있다. 케이뱅크는 같은 날 파킹통장 상품인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3%로 0.3%포인트 올렸다. 이 상품은 최대 3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토스뱅크와 비교해 최고 금리는 낮지만 기본 금리는 더 높

    2022.12.18 17:30
  • 금리 연 5%인데 국가가 전액 보장?…지금 가입해도 될까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6연속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를 따라 은행들의 예금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리가 끝없이 오르자 많은 금융소비자들은 예금 가입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가장 높은 금리에 가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금융권 예금 금리를 비교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불과 2주 전에도 올랐는데 예금 금리가 오히려 떨어진 상품들이 많다는 점입니다.금융당국이 지난달 은행들을 향해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는 사실상의 압박에 나선 뒤 실제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지난 몇 달간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주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감하고 동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은행 대신 우체국?금융당국이 지난달 은행들의 수신상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제동을 건 뒤에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일제히 상승을 멈추거나 오히려 조금씩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한 곳의 예금 상품이 고금리 상품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바로 우체국입니다.12일 현재 우체국은 1년만기 최고금리 연 5.0%의 '초록별사랑 정기예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입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35%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1.05%포인트가 추가됩니다. 굳이 멀리 우체국을 찾아가 창구 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직원을 만나서 가입하실 분들이 아니라면 기본으로 연 4.5% 금리는 보장 받을 수 있는 겁니다.여기에다 네 가지의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0.6%포인트의 상품우대이율을 지급해줍니다.

    2022.12.12 16:57
  • 은행 예금금리 상승 '주춤'…年 5% 주는 우체국 가볼까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여섯 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었지만 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승세는 오히려 주춤해졌다.이런 탓에 연 5% 이상 ‘고금리 막차’에 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채권발 금융시장 불안에 고금리를 노리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찾는다면 국가가 원리금 전액을 보장하는 특수 금융기관의 상품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우체국은 현재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 금리의 ‘초록별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3.35%지만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만으로 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거기에다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0.6%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별 우대금리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가입확인서 제출(0.3%포인트) △우체국공익재단 협약기관 기부(0.2%포인트) △종이통장 미발행 동의(0.1%포인트) △환경지킴 서약(0.1%포인트) 등이다.우체국 예금 중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체국 편리한 e정기예금’은 최고 금리가 1년 만기 연 4.9%로 초록별사랑 정기예금과 비교해 고작 0.1%포인트 차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2%지만 인터넷으로 가입 시 0.8%포인트가 추가되고, 여러 조건 중 몇 가지만 만족하면 최대 0.5%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우대금리 조건은 △우체국 온라인 정기예금 첫 가입(0.3%포인트) △매달 50만원 이상 급여이체(0.2%포인트) △가입 시 타인의 추천번호 입력 또는 타인이 본인의 추천번호 입력(각 0.1%포인트) △우체국 매일모아 e적금 가입 후 만기 때까지 유지(0.1%포인트) △만기 때 자동 재예치(0.1%포인트) 등

    2022.12.11 17:35
  • '적금 로또'…행운번호 당첨땐 광주銀, 1년 금리 13.7%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좀처럼 보기 어렵던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기적금은 심지어 두 자릿수 금리의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고 예치 상한액이 적어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현재 1금융권에서 최고 금리를 자랑하는 적금 상품은 광주은행 ‘행운적금’이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인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13.7%에 달한다. 매달 같은 금액을 넣는 정액적립식과 매달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나뉘는데 두 종류 모두 한 달 최대 납입금액은 50만원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정액적립식 상품이 연 3.7%, 자유적립식 상품이 연 3.4%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우대금리가 10%포인트에 달한다.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광주은행에서 매주 추첨하는 행운번호에 당첨돼야 한다. 행운번호는 28주간 매주 6개가 나오는데, 6개의 행운번호가 내가 쓴 번호와 모두 일치해야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일종의 로또 같은 방식이다. 28번의 기회 중 한 번이라도 6개의 행운번호에 당첨되면 최고 연 13.7%의 금리가 적용돼 최대 납입(월 50만원) 기준 세후 약 37만6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도 당첨되지 않을 경우 받는 이자는 세후 약 10만1700원으로 쪼그라든다. 같은 금리의 정기예금에 같은 금액을 예치해 받을 수 있는 이자(15만6000원)보다도 적다.케이뱅크 ‘핫딜적금X우리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금리가 높아진다. 기본금리는 연 1.8%에 불과하지만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우선 케이뱅크에서 처음으로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열흘

    2022.12.04 17:45
  • 조건 없이 年 5.1% 주는 예금…"5억까지 가입 가능"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가팔랐던 금리 인상폭이 다소 둔화된 데 이어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은행 정기예금 가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방은행·특수은행·외국계은행 등 1금융권에서도 저축은행 못지않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적지 않다.부산은행은 최고 연 5.4%인 ‘더 특판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4.95%지만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0.45%포인트를 추가해준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 알림에 동의하면 0.1%포인트, 부산은행 첫 거래일 경우 0.3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억5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에도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첫 거래 고객’에 해당하는 우대금리는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수협은행은 최고 연 5.3%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수협은행은 상호금융기관(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지역명+수협’ 이름의 단위수협과 달리 특수은행(1금융권)으로 분류된다. 수협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Sh 플러스 알파예금’은 기본금리가 1년 만기 기준 연 4.9%지만 우대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마케팅 알림에 동의한 뒤 수협은행 첫 거래 또는 수협은행 펀드·주가연계펀드(ELF) 가입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이 상품은 3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인 상품이어서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낭패를 겪지 않으려면 가입 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우대금리가 포함되지 않은 기본

    2022.11.27 17:11
  • 세금 납부 많은 11월, 카드로 내고 혜택도 챙기자

    11월은 지난 1~6월분 종합소득세를 중간 예납하는 달이다. 소득세 외에 5월까지 이뤄진 상속과 8월까지의 증여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기한도 이달 말까지다. 카드 수수료(0.8%) 때문에 현금으로 내는 이가 많지만 카드사 이벤트를 잘 활용한다면 수수료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카드사들은 많은 사람이 세금을 내는 달이면 각종 이벤트를 연다.삼성카드는 국세 납부시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0만~300만원 1만원 △300만~500만원 2만원 △500만~1000만원 3만원 △1000만원 이상 7만원 등이다. 해당 이벤트의 경우 지방세는 해당되지 않고 국세 납부 시에만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모바일 앱에서 관련 혜택에 ‘링크’를 완료해야 한다.캐시백 대신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곳도 있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세와 지방세를 50만원 이상 내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 2장을 준다. 납부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금액과 상관없이 혜택이 같다. 만약 내야 할 소득세가 딱 50만원이면 카드수수료가 4000원이지만, 받는 혜택은 9000원 상당이다. 세금 납부액 약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보다 받는 혜택이 더 크다.KB국민카드는 지방세에 한해 올해 말까지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납부액의 0.2%를 포인트리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체크카드로 국세와 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세금 총액과 상관없이 납부액의 0.17%를 캐시백해준다. 국세를 체크카드로 낼 때 0.5%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수수료율이 0.33%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국세는 큰 액수를 한 번에 결제하는 만큼 항

    2022.11.20 17:21
  • 수익률 높아진 CMA…종금형은 예금자 보호까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자 예탁금 평균액은 48조61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26% 줄었다.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런 탓에 증권사들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약정 수익률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CMA는 돈을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은행들이 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파킹통장’과 성격이 비슷하다. CMA는 금융소비자들이 예치해 놓은 돈을 증권사가 어떤 상품에 투자해 돈을 굴리느냐에 따라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RP형이 전체 상품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유형이지만, 최근엔 발행어음형과 MMW형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단 MMW형 CMA는 채권이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방식인 만큼 수익률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주요 증권사의 CMA 수익률은 최근 연 3.5%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형 CMA의 약정수익률이 연 3.65%로 가장 높다. 이어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약정수익률 연 3.55%의 발행어음형 CMA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익률이 연 1~2%에 머물던 RP형 금리도 최근 연 3%를 넘나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내놓은 ‘CMA RP 네이버통장’의 수익률은 연 3.05%다. SK증권 ‘행복나눔CMA’도 연 3.0%를 넘어섰다. 이 밖에 다올투자증권의 RP형 CMA가 연 2.95%, IBK투자증권 RP형 CMA가 연 2.9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대부분의 CMA는 은행 및 저축은행 파킹통장 상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예금자 보호는 예금보험공사의 보증 아래 금융회사가 부도

    2022.11.13 17:00
  • 최고급 와인·마사지·美食 뷔페…지상 최고의 서비스가 날아다닌다

    “1000만 마일은 지금까지 여섯 명만 달성했어. 달에 간 사람도 그보단 많다고.”영화 ‘인 디 에어’에서 주인공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분)은 1년 중 322일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의 유일한 목표는 ‘1000만 마일리지’를 달성하는 것. 그래서 그는 여러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동일한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해야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몰아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같은 우수회원에게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최고급 서비스를 대접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만든 공간이 ‘라운지’다. 오로지 일등석 고객만을 위해최우수 회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까지 그들만의 전용 공간에서 최고급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 ‘충성 고객’들을 묶어두려는 항공업계의 포기할 수 없는 전략이다. 코로나19와 유가 상승 압박에 많은 항공사가 원가 절감에 나서며 고급 서비스를 대폭 칼질하고 있는 와중에도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은 최우수등급 회원과 일등석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서비스 경쟁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최대한 ‘매끄러운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대표적인 예가 ‘퍼스트클래스 터미널’이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은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일등석 승객만을 위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체크인부터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이코노미석이나 비즈니스석 승객들을 단 한 명도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음식은 뷔페가 아니라 주문에 맞춰 제공되는 ‘알라카르트’ 방식으로 제공된다. 탑승 전 개인 욕실에 딸린 욕조 속에 몸을

    2022.11.10 17:26
  • 저축은행은 불안?…1금융권 예금 금리도 연 5%대 진입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미국 중앙은행(Fed)이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일명 '자이언트스텝'에 나섰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발언까지 내놨는데요. 이로써 한·미 양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포인트로 다시 크게 벌어졌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기준금리 차이가 커지면 높은 수익률을 좇아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는 더 떨어져서 원달러환율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지죠. 한국은행 역시 이달 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번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하는 압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금리 인상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정기 예금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에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높다고 해도 목돈을 맡기는 걸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외국계은행이나 지방은행들의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 없이도 기본 연 5.0%?SC제일은행은 지난 1일 수신 상품들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 중 비대면 가입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도 0.5%포인트 올라 1금융권 최초로 연 5%대 금리를 달성했습니다. 이 상품은 이자를 받는 방법이 만기에 한번에 이자를 찾는 '만기일시지급식'과 매달 이자가 들어오는 '월이자지급식'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1년 만기 기준으로 만기일시지급식은 연 5.0%, 월이자지급식은 연 4.9%의 금리가 보장됩니다. 다만 월이자지급식은 말그대로 월복리 상품입니다. 그래서 연

    2022.11.07 14:24
  • 1금융권서도 年 5% 정기예금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섰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정기예금을 찾아 나서는 ‘금리 노마드족’이 늘고 있다.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에 2금융권조차 불안하다면 연 5%대 1금융권 상품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SC제일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기본금리가 연 5%대인 1금융권 최초의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기에 한번에 이자를 찾는 만기 일시지급식과 매달 이자가 들어오는 월 이자지급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만기 일시지급식이 연 5.0%, 월 이자지급식은 연 4.9%로 0.1%포인트 금리 차가 있다. 다만 월 이자지급식은 말 그대로 월복리 상품이기 때문에 1년 만기 연평균 수익률은 연 5.01%로 만기 일시지급식과 큰 차이가 없다.0.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SC제일은행의 ‘마이100통장’에서 자금을 출금해 이 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된다. 다만 1년 만기 상품을 1000만원 이하로 가입할 때만 해당되기 때문에 그보다 많은 목돈을 묶어둘 생각이라면 크게 의미는 없다. 이 상품은 1년 만기가 아니라 1개월, 3개월, 6개월로 만기를 설정해도 금리가 비교적 높다. 만기 일시지급식 기준으로 만기를 3개월로 설정하면 수익률이 연 4.16%, 6개월은 연 4.55%다. 언제든 돈을 넣고 빼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 예상돼 방망이를 짧게 잡으려는 금융소비자에게도 유용하다.지방은행들의 금리 혜택도 만만치 않다. 전북

    2022.11.06 17:28
  • 중도해지해도 약정금리 다 주는 예금도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회사들의 수신 경쟁이 불붙으면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늘고 있다. 그동안 파킹통장을 주식 투자를 위한 실탄을 넣어두는 용도로 활용해왔던 금융소비자들도 이제는 고금리 예금에 묶어두기 전 거쳐가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중도해지이율이 없는 정기예금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OK저축은행은 지난 24일부로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3년 만기 연 4.10%에서 연 4.80%로 0.70%포인트 인상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정기예금 상품이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별도의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약정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36개월 만기지만 3개월 만에 해지하고 돈을 빼도 연 4.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사실상 파킹통장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정금리가 아니라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3개월 단위로 시장금리에 따라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다올저축은행의 ‘Fi 자유해지 정기예금’ 역시 언제 중도해지하더라도 별도의 페널티가 없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3년 만기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상품과 마찬가지로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을 적용받고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으로 한 금융사당 원리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인터넷전문은행들도 저마다 대표 파킹통장 상품들의 금리를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7%로 0.2%포인트 올렸다. 납입 최대 한도는 기존과 동

    2022.10.30 17:35
  • 채권투자가 어렵게 느껴져 망설이고 있다면…

    채권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7월 이후에만 10조5000억원이 넘는 채권을 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들이 산 채권 매수금액이 약 1조35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6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채권 개념이 어려워 투자가 망설여진다면 은행들이 내놓은 단기 채권 상품에 투자해보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채권은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자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린 뒤 만기 때 원금과 함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일종의 보증서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AAA부터 D까지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채권일수록 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금리가 저렴하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일수록 리스크(위험)는 큰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금융사들과 비교하자면 1금융권의 시중은행보다 2금융권의 저축은행이 더 이자를 많이 주는 것과 비슷하다.채권 투자가 생소한 금융소비자라면 주식과 예금을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더 쉽다. 예를 들어 수익률 연 4%의 1년 만기 채권을 1000만원어치 샀다고 가정해보자. 분기에 한 번 이자가 들어온다고 하면 3개월마다 10만원의 이자가 들어온다. 이 채권을 만기까지 팔지 않는다면 은행 예금과 똑같이 1년 뒤 1000만원이라는 원금과 4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채권이 예금과 다른 점은 채권 가격이 변동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에 산 채권이 9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을 경우엔 만기까지 팔지 않는다면 원리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예금과 비슷하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올랐다면 주식처럼 만기 전에 팔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채권 가격이 6개월 만에 100만원이 올라 팔았다면 이자를

    2022.10.2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