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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찬
    송영찬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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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헬스부에서 제약과 바이오업체를 담당합니다.

  • "두피에 발랐더니 모발이 쑥쑥"…탈모약 등장에 주가 난리 난 회사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에 성공했다. 신약을 바른 사람은 안 바른 사람과 비교해 모발 수 증가율이 최대 5배 차이났고, 기존 탈모약과 비교해 부작용은 적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30년간 신약이 없던 탈모약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며 탈모약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코스모 탈모 신약 임상 3상서 효능 입증 3일(현지시간)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50개 지역 1465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결과 클라스코테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투여 부위 모발 수가 53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임상에서도 위약 투여군 대비 168%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이번 임상을 주도한 마리아 호딘스키 미네소타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전 세계 의사들이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치료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간 제한적인 효능 또는 호르몬의 전신 노출로 인한 부작용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치료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을 뒤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약은 기존 탈모약과는 달리 두피에 바르는 형태다. 주성분인 클라스코테론은 탈모 원인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 수용체에 결합하는 걸 두피 표면에서 직접 차단한다. 이 때문에 전신 혈중 호르몬 수치를 낮춰 성기능 저하

    2025.12.04 11:14
  • 유한화학, 글로벌 ESG 평가서 최고등급 '플래티넘' 획득

    유한양행의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유한화학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유한화학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플래티넘 메달은 에코바디스가 평가하는 전 세계 10만개 이상의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CDMO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에코바디스는 이번 평가에서 유한화학에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유한화학이 생산체계를 환경·안전 중심으로 구축하고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 목표 검증을 통한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를 세웠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코바디스의 ESG평가는 신뢰성이 높은 글로벌 공급망 평가지표로 꼽힌다. 많은 글로벌 제약기업은 협력사 선정 및 유지에 있어 이 평가를 활용하고 있다. 유한화학은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이 글로벌 수준을 충족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자체 평가하고 있다. 유한화학은 글로벌 ESG 표준과 연계된 활동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영래 유한화학 대표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친환경 경영과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위한 유한화학의 지속적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신뢰받는 CDMO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5.12.03 14:56
  • 종근당 신경질환 신약 후보물질, 비임상서 기억력 회복 효과 확인돼

    종근당의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비임상에서 인지 기능 및 기억력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학회 연례총회(SFN 2025)에서 자사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3’의 비임상 연구 성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CKD-513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경세포 기능을 직접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HDAC6은 미세소관의 안정성을 저하시켜 척수와 뇌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역할을 하는 축삭(axon) 내 물질 수송을 방해하는 효소다. 연구 결과 CKD-513은 타우병증 모델에서 HDAC6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우수한 뇌 투과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병증은 알츠하이머병 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CKD-513은 뇌 신경세포 내 타우 단백질 과발현 세포 및 질환 동물모델에서 손상된 축삭 수송을 정상 수준으로 복원시켰다. 해당 질환 동물 모델에서 인지 기능 및 기억력 회복 효과가 확인됐고, 장기기억 강화(LTP) 평가 결과 신경세포 기능 개선도 입증했다. CKD-513은 뇌 내 약물 투과도를 크게 향상시켜 기존 HDAC6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은 알츠하이머성 치매·타우병증·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 퇴행성 신경질환을 목표로 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국책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를 지원받아 2026년 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종근당이 보유한 HDAC6 억제 플랫폼 기술의 새

    2025.12.03 14:43
  • “‘K건기식’ 열풍 일으키겠다”…동화약품, 日 시장 진출

    동화약품이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명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동화약품은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자사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그랩’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에서 출시한 제품은 ‘리셋’, ‘포 에너지’, ‘젤리푸푸’ 등 3종으로 일본 전용 제품으로 구성됐다. 일본 진출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프트’가 대표적이다. 생활 및 건강 관련 각종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유통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각종 드럭스토어 및 버라이어티숍에도 입점했다. 마그랩은 2023년 동화약품이 출시한 마그네슘 전문 건기식 브랜드다. ‘포 스트레스’, ‘포 에너지’, ‘젤리푸푸’ 등 제품을 앞세워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따. ‘포 스트레스’는 지난달 캐릭터 ‘곰돌찡·토끼찡’ 캐릭터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올리브영에서 건기식 판매 1위, 전체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동화약품은 입점한 유통 채널과 손잡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관련 박람회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마그랩 일본 진출로 동화약품의 다양한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현지 브랜딩 강화 및 제품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어 마그랩이 K 건기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

    2025.12.03 10:41
  • "미국 독점 9년 연장"…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美 용도특허 취득

    JW중외제약의 통풍치료제가 미국에서 용법과 용량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시장에서 독점 기간도 최대 9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의 특허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JW중외제약은 자사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용도(용법·용량)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용도 특허’는 물질특허와 함께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지적재산권(IP)으로 평가된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미국 시장에서 에파미뉴라드의 독점 기간은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해당 신약이 용도 특허를 받은 건 이번이 18번째다. 앞서 한국, 캐나다, 호주 등 17개국 당국으로부터 에파미뉴라드의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이 현재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 진행 중인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를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열 내 최고 신약(베스트인클래스)’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전달체 ‘hURAT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국내외에서 통풍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기존 치료제의 안전성 이슈로 인해 높아지고 있는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실제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12.03 10:29
  • 진양곤 HLB 회장, 대표이사 사임

    진양곤 HLB그룹 회장(사진)이 HLB 대표에서 물러난다.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진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HLB그룹은 내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진 회장이 HLB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2일 밝혔다. 진 회장은 그룹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계열사는 단독 대표 체제를 강화한다. 진 회장과 백윤기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았던 HLB 신임 대표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가 내정됐다.‘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현장지원본부 조직도 개편했다. 기획인사부문은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한다. 진 의장 직속 기구인 현장지원본부를 강화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송영찬 기자

    2025.12.02 17:28
  • "의장 역할 집중할 것"…진양곤 HLB 회장, 대표직 사임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HLB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각 상장 계열사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해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하고, 자신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 전체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의장이 이끄는 상장 계열사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 간 ‘투톱’ 체제가 공고화될 전망이다. HLB그룹은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진 회장의 HLB 대표이사직 사퇴다. 진 회장은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간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한다. HLB그룹 관계자는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앞으로는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각 계열사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강화된다. 당초 진 회장과 백윤기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HLB의 신임 대표로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를 내정한 게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를 지내며 조직정비와 경영효율화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LB그룹 측은 김 대표가 미국에서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신임 HLB이노베이션 대표로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가 내정됐다. 윤 대표와 함께

    2025.12.02 15:50
  • 동아에스티,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동아에스티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2025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국민 보건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혁신형 제약기업은 정부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등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사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동아에스티는 국가발전 기여, 국민생활 향상, 고객 만족,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등 전반에서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동아에스티는 환자와 의료계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소를 목표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자이데나, 슈가논, 시벡스트로 등 자체 신약과 스티렌, 모티리톤 등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했다. 당뇨·비만·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치료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인천 송도 바이오연구소 설립,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 연구 등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도 인정받았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부터 사회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기부, 저소득 환자 항암제 약제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및 국가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공공 보건 기여에도 노력하고

    2025.12.02 14:29
  •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유레스코정’ 국내 출시

    동국제약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을 2일 출시했다.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효과의 전문의약품이다. ‘두타스테리드’ 0.5㎎과 ‘타다라필’ 5㎎을 복합한 세계 최초의 복합제다. 타다리필은 약뇨와 잔뇨감 등 소변을 볼 때 느끼는 배뇨 증상과 빈뇨와 야간뇨 등 소변이 방광에 찰 때 느끼는 저장 증상을 동시에 개선하는 약물이다.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크기를 줄여 질환 진행을 억제한다. 유레스코정은 두 성분을 동시에 투여해 빠른 증상 완화와 전립선비대증의 장기적 관리 효과를 함께 얻는 걸 목표로 한다.동국제약은 유레스코정을 앞세워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 158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유레스코정은 국내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배뇨 장애 증상 개선제”라며 “이번 유레스코정 출시로 동국제약은 비뇨의학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을 넓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5.12.02 14:12
  • GC녹십자 수두백신, WHO 공식 백신으로 인정

    GC녹십자의 수두백신이 국제보건기구(WHO)의 공식 백신으로 인정됐다. 글로벌 수두백신 공급망에서의 GC녹십자의 영향력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GC녹십자는 2일 자사의 수두백신 균주 ‘MAV/06’이 WHO의 ‘포지션페이퍼(Position Paper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포지션페이퍼는 전 세계 공중보건 정책과 예방 접종 권고 기준을 제시하는 WHO의 가장 권위 있는 지침 문서다. WHO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발간된다.MAV/06이 등재되며 GC녹십자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위상도 한층 더 뛰었다. MAV/06 기반의 배리셀라주가 다국적 제약사가 공급하는 ‘OKA’ 기반 글로벌 수두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되면서다. 특히 WHO는 이번 포지션페이퍼에서 MAV/06 기반 백신과 OKA 기반 백신의 상호 교차 처방도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수두백신 2 도즈 접종 과정에서 배리셀라주를 기존 글로벌 백신과 문제없이 병용할 수 있게 됐다. GC녹십자는 이러한 국제적 지위를 바탕으로 범미보건기구(PAHO)가 운영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특정 균주의 공급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리셀라주가 안정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월 WHO 우수규제기관 전 분야에 세계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그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점도 이번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MAV/06 균주의 WHO 포지

    2025.12.02 10:22
  • "비만은 만성 질환"…WHO, 비만치료제 '조건부' 공식 권장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콘유사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약 사용에 대해 ‘조건부 권장’ 입장을 냈다.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WHO가 세계 각국 보건당국에서 논란이 계속되는 비만약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WHO는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권고를 제시했다. 또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과 신체 활동 등의 개입이 제공돼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비만이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임을 인정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권고는 조건부다. 우선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에 대해 적용된다. 적용 약물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세 가지 성분에만 해당한다.다만 각국에서 비만약의 급여 여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가는 가운데 WHO가 권장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WHO는 각국과 기업이 특허 의약품에 대해 더 저렴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자발적 라이선싱, 더 가난한 나라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별 가격 책정 등 접근성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비만약의 생산 급증에도 2030년까지 GLP-1 요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10% 미만만 실제로 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공급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 비만 인

    2025.12.02 09:14
  • 셀트리온, 칠레서 램시마SC 출시…중남미 공립시장 최초

    셀트리온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를 칠레에 출시했다. 램시마SC가 공(公)보험에 정식 등재돼 공립시장에 진출한 건 중남미에서 처음이다. 이번 칠레 진출이 셀트리온의 향후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자사 칠레 법인이 현지 공공조달청(CENABAST)과 램시마SC 공급 협의를 지속한 끝에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한 뒤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칠레에서 램시마SC의 정식 판매가 시작된 건 지난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된 이후 약 7개월여만이다. 셀트리온은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이후 임상 자료, 발표 논문 등 다수의 자료를 기관에 제출한 결과 지난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됐다.  출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 주요이해관계자 그룹이 램시마SC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에서는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등재 요청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다. 또 현지 환우회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램시마SC 등재 필요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제품 처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의료진 및 환자가 램시마SC 등재를 적극 요청해왔다. 칠레 규제기관 역시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 10여개 의약품이 최종 심의에 올랐는데, 이 중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했다. 램시마SC가 북미와 유럽 등 글로

    2025.12.02 09:00
  • 에이치이엠파마, 암웨이의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생산 본격 착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 에이치이엠파마가 암웨이의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 앞선 공동 연구 및 개발에 이어 생산까지 전면 주도하게 된 것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는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추진하는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프로젝트에서 파일럿 테스트(모의시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생산 단계로 본격 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이치이엠파마가 자체 개발한 신규 균주와 암웨이 농장의 식물 유래 성분을 결합해 장 건강 효능을 극대화한 글로벌 신제품이다.새 제품은 암웨이의 시장 영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실제 유산균 제품군은 현재 암웨이가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 가운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암웨이는 앞서 에이치이엠파마에 두 차례에 걸친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코스닥 상장 이후엔 전환사채(CB)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기술 잠재력과 성장성에 주목한 것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암웨이 본사와의 협업 아래 세종 공장 실사, 성적서 검토 등 한국과 미국 간의 기술 검증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파일럿 단계에서 기술적 타당성과 공급망 신뢰성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생산까지 전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바이옴 R

    2025.12.02 08:46
  • 유유벤처, 꿀벌과 새우용 백신 개발 美바이오기업에 전략적 투자

    유유제약의 미국 계열사 유유벤처가 미국의 곤충 및 수산물 백신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동물 건강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유유벤처는 꿀벌 및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선천성 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달란 애니멀 헬스’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된 달란 애니멀 헬스는 세계 최초로 꿀벌 부저병을 예방하는 곤충용 백신을 개발해 미국 농무부(USDA) 승인받은 기업이다. 꿀벌 백신에 이어 최근엔 수산수산물 양식 산업의 질병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새우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동물 건강산업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하에 진행했다. 특히 달란 애니멀 헬스의 백신 플랫폼이 글로벌 보건 및 농업의 미래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유유벤처의 이번 투자를 통해 달란은 향후 연구분야를 가금류 및 기타 양식 종으로 확장하고 양식 가축의 광범위한 질병 예방과 항생제 의존도 감소에 기여하는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유유제약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동물 산업 분야을 낙점하고 전략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수의학적 바이오로직스,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 기술, 차세대 반려동물 웰니스 및 커뮤니티 모델에 이르는 동물 산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게 목표다. 앞서 지난 4월엔 반려동물용 종특이적 단일클론항체(mAb) 개발기업인 ‘베트맙 바이오사이언스’와

    2025.12.02 08:35
  • 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치료제 2종 출시…유럽 시장 강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사 바이오시밀러 골질환 치료제 2종을 유럽에 출시한다. 이로써 유럽 시장 포트폴리오는 진출 10년만에 10종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골질환 치료제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을 각각 이달과 다음달에 유럽 시장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다. 데노수맙 성분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와 골거대세포증의 치료제로 나뉜다. 두 제품은 지난 2월 유럽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에서 두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 안전성 등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같은달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시장 포트폴리오는 10종으로 늘어났다.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처음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제품군을 10종까지 늘린 것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의 경우 협력사를 통한 판매가 아닌, 직접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에피스클리’(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이번 2종까지 직접 판매 제품군을 늘리며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은 “글

    2025.12.02 08:22
  • GC, 대규모 계열사 임원 인사…신임 전략기획실장에 박소영

    녹십자홀딩스(GC)가 대규모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박소영 전략기획실장(사진)이 합류했다.GC는 2026년도 계열사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 김연근 GC녹십자MS 대표가 진스랩 대표를 겸직하게 된 게 대표적이다. 우병호 대표는 GC녹십자의료재단·GC녹십자아이메드 재단사무국장 겸 GC녹십자의료재단 행정부원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눈에 띄는 인사는 GC가 이번에 새로 영입한 박 신임 전략기획실장이다. 박 실장은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응용화학부를 졸업한 뒤, KAIST 테크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화학·공학 기반 전문 역량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앞서 박 실장은 AT커니, 올리버와이만 등 글로벌 전략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산업·기업 분석 및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최근에는 한국아이큐비아(IQVIA)에서 매니지먼트 컨설팅 및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 조직을 총괄해왔다.GC 관계자는 “박 실장이 컨설팅, 정책금융,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GC의 중장기 그룹 전략 수립, 신규 사업 발굴,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GC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GC 임원인사 명단이다.○GC◎승진<임원(E2)>▷업무지원실장 김중수◎신규선임▷전략기획실장 박소영 ○GC녹십자◎보직변경▷운영총괄부문장 신웅▷운영총괄부문 QM실장 박

    2025.12.01 15:19
  • 일동제약, 고용노동부 주관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선정

    일동제약이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각종 유연근무제와 휴가 제도 등을 통해 임직원의 높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인정받은 결과다.일동제약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은 임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발굴해 알리고, 소정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근로 복지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관계 부처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경제 및 노동 단체가 대상 기업 심사에 함께 참여한다.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엔 일동제약의 각종 유연근무제와 휴가 제도 등이 있었다. 일동제약은 기본적으로 부여되는 법정 연차 휴가 외에 △여름 휴가 △창립 기념일 휴무 △장기 근속자 포상 휴가와 같은 별도의 약정 휴일을 제도화해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했다. 임직원의 업무 능률 제고 및 동기 부여를 유도하고기 위해서다. 또 △시차 출퇴근제 △반차 및 반반차 제도 △가족 돌봄·육아 휴직 △자녀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연한 근무 일정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동제약은 향후에도 직원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유연근무와 휴가 제도 외에도 스마트 워크 솔루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율적인 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구성원의 만족과 행복은 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

    2025.12.01 14:57
  • '워라밸' 공식 인증 받은 한독…가족친화인증 선도기업 선정

    한독이 성평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 선도기업에 선정됐다. 각종 유연근무제도와 가족 대상 건강검진 지원 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공식 인증받은 것이다. 한독은 1일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심사에서 가족친화인증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선도기업은 12년 이상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 자격을 유지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중 법규준수,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적 등이 탁월한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한독은 2011년 처음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이후 올해까지 15년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업의 자격을 유지했다.이번 심사에서 한독은 오랜 선진적인 제도 운영, 임직원들의 높은 활용도 측면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독은 일찌감치 ‘일과 삶의 조화’를 경영의 중요 가치 중 하나로 삼아왔다. 한독은 1977년부터 격주휴무제를 시행했고, 주 5일 근무제는 법제화(2005년)보다 7년 앞선 1998년 도입했다. 최근에는 △선택적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거점오피스 근무제 등 직원이 본인의 업무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근무 형태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 근무환경을 정착시켰다.창립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가족친화제도도 높은 경가를 받았다. 한독은 지난해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 향상 차원에서 ‘한독인의 일하는 방식 10가지’를 새롭게 정립했다. 그 결과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율이 매우 높고,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독의 가족친화제

    2025.12.01 14:49
  • 동국생명과학, 中 티앤위제약과 전방위 협력…中 수출 본격 시동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본격적인 중국 티앤위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 대표 제품인 조영제를 앞세워 글로벌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중국 티앤위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국생명과학의 대표 제품인 조영제를 중심으로 중국 내 마케팅·영업·유통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앤위제약은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제약사로, 의약품 개발 뿐 아니라 제조와 판매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7억5000만위안(약 5700억원)이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국생명과학은 자사 고부가가치 조영제 라인업을 중국에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이 강점을 갖고 있는 조영제 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5%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31년엔 약 17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평가된다. 투완루 티앤위그룹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가 갖고 있는 최첨단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향후 공동 임상 및 인허가 협력 등을 통해 조영제 시장 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 제품과 원료의약품 공동개발 및 완제의약품 수출 등 총 7개 분야에 걸친 본계약 협의도 예정돼 있다. 박재원 동국

    2025.12.01 09:40
  • 이재규 "AI로 검증해 보니…진화만으로 생명체 기원 설명 못해"

    “현재 생명과학은 모든 것을 진화론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고아 유전자’도 진화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만 보고 있습니다.”이재규 KAIST 명예교수(사진)는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로 역할이 다른 것을 일방적으로 해석하면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화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각각의 종(種)의 유전적 차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규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김우주 연세대 AI기술연구센터장, 정대균 경희대 생명과학대학 학장, 유혁 고려대 교수, 박태성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그동안 종(種)간 공통유전자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유전자의 진화적 기원을 설명해온 비교유전체학에 대비되는 ‘생성형 유전체학’의 개념을 세웠다.연구의 핵심은 고아 유전자에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연구한 결과 거의 모든 종에서 공통된 유전적 특성이 없고 유전자의 조상 격인 최초 상동유전자를 찾을 수 없는 고아 유전자가 1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가 ‘조상 유전자’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면 그 조상 유전자는 어디서 왔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현재의 진화론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돌연변이로 규정하지만 모든 생명체의 10분의 1이 넘는 유전자는 고아 유전자라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고아 유전자가 진화의 산물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초파리,

    2025.11.28 18:07
  • 김경남 웨이센 대표 "AI 내시경, 의사 놓친 용종도 찾아낸다"

    “내시경을 활용하는 의료 환경에서 인공지능(AI)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의료진은 최종 확인 정도만 하는 시대가 곧 올 것입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미 AI 솔루션이 적용된 내시경의 정확도는 95%로 의료진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72%)과 비교해 정확도가 훨씬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 AI 기업 웨이센의 대표 상품은 ‘웨이메드 엔도’라는 위·대장내시경 AI 솔루션이다. 위에서는 선종과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등을 잡아내며, 대장에서는 용종과 대장암을 발견한다.AI 솔루션이 적용된 내시경은 이미 실제 의료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정확도를 재차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 센터인 KMI한국의학연구소를 비롯해 각종 검진센터들이 AI 내시경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할 때 방대한 양의 오픈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시키지만 의료 데이터의 경우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실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병원과 협력해 AI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AI 솔루션이 적용된 내시경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 영상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대장 내시경 영상에서 의료진은 용종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지만, AI가 화면에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해줘 다시 돌아가 용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 의료진의 병변 간과율은 20%가 넘는다. 김 대표는 “대장 내시경의 경우 잔변과 이

    2025.11.28 16:15
  • “진화만으로 생명체 기원 설명 못해”…AI로 ‘고아 유전자’ 정체 찾는다

    “현재 생명과학은 모든 걸 진화론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고아 유전자’도 진화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만 보고 있습니다.”이재규 KAIST 명예교수는 28일 경기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로 역할이 다른 걸 일방적으로 해석하면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화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각각의 종(種)의 유전적 차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규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김우주 연세대 AI 기술연구센터장, 정대균 경희대 생명공학장, 유혁 고려대 교수, 박태성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그동안 종(種)간 공통유전자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유전자의 진화적 기원을 설명해온 비교유전체학에 대비되는 생성형 유전체학의 개념을 세웠다. 연구의 핵심은 고아 유전자에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결과 거의 모든 종에서 공통의 유전적 특성이 없고 유전자의 조상 격인 최초 상동유전자를 찾을 수 없는 고아 유전자가 1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가 ‘조상 유전자’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면 그 조상 유전자는 어디서 온 것이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현재의 진화론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돌연변이로 규정하지만 모든 생명체에 10분의 1이 넘는 유전자는 고아 유전자라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고아 유전자가 진화의 산물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한 초파리&m

    2025.11.28 15:25
  • 임성기재단, '희귀질환 연구' 조미라 교수에 6억원 지원

    임성기재단이 난치성 전신경화증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 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교수에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임성기재단은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 사업’ 대상자로 조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지난 5월 재단에 전신경화증에서 CD38 단백질이 과발현된 면역세포와 섬유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병증을 규명하고 이를 조절할 병합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임성기재단은 한 과제당 매년 최대 2억원씩 3년간 연구를 지원한다. 전신경화증은 질병 경과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피부와 장기에 비후, 경화, 염증을 일으키는데, 호흡부전과 심부전으로 이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현재 환자들은 섬유화 지연 약제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 교수는 이번 임성기재단의 지원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해 염증과 섬유화 활성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신경화증에서 병인을 일으키는 표적세포인 T·B 세포와 섬유아세포를 타깃으로 역전자 전달(RET)로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과 CD38 단백질의 주요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교수는 “임성기재단의 ‘인간존중’ 철학을 연구 중심에 두겠다”며 “이번 연구의 병합치료 전략은 다중 표적을 기반으로 근본 원인을 차단하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전신경화증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의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임

    2025.11.27 15:35
  • 베트남 시장 공략 속도내는 현대바이오…베파코 손잡고 유통망 구축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손잡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뒤 장차 동남아 전체로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정진환 부사장과 팜 트 찌에우 베파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파코와 자사 열대질환 치료제 ‘제프티’의 베트남 내 원스톱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프티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이번 MOU는 제프티의 빠른 공급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1963년 설립된 베파코는 의약품 생산과 현지 의약품 유통을 모두 진행하는 회사로 전문의약품 수입 및 유통을 허가받 5대 제약사 중 하나다. 현재 베파코는 현지 34개 성·시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현지 고객사만 병원 2300여개, 클리닉 3500여개, 약국 2만7000여개에 달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베파코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약이 허가되는 즉시 빠르게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프티 공급망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엔 제프티 임상과 제품 허가에 대한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자신감이 있다. 현재 제프티는 베트남에서 임상 2·3상을 통합한 ‘바스켓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뎅기열, 코로나19, 인플루엔자A, 지카열 등 여러 계열이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에게 동일한 약물(제프티)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임상 사례 중 하나다. 임상시험

    2025.11.27 14:08
  • 일동제약, PDRN 함유 기능성 화장품 약국 출시

    일동제약이 항노화 신소재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성분 함유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PDRN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리쥬닉 피디알엔 리쥬비네이팅 앤 리페어 크림’을 약국 유통채널을 통해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PDRN은 연어의 생식 세포에서 추출·가공한 DNA 조각이다. 최근 피부 및 생체 조직과 관련된 의료·미용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신제품인 리쥬닉 피디알엔 리쥬비네이팅 앤 리페어 크림은 미국 알래스카 연어에서 얻은 PDRN 성분인 소듐DNA가 1만5000ppm 함유돼 있다. PDRN 외에도 △표피 성장 인자 ‘EGF’ △식물성 레티놀이라 불리는 ‘바쿠치올’ △병풀잎 추출물 ‘시카’ 등 피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성분이 함유됐다. 또 판테놀, 히알루론산 11종,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도 포함됐다.일동제약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끈적임 없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밀착되는 발림성 좋은 제형을 채택했다”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후속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5.11.27 10:45
  • GC지놈 혈액 기반 암 진단 기술, 대장암 진단에서 우수 성과

    GC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의 혈액 기반 암 진단 기술이 대장암 진단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대장내시경 등 기존 대장암 진단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GC지놈은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자사 혈액 기반의 암 진단 기술을 활용하여 대장암의 비침습적 스크리닝 성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미국소화기내과저널’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대장암 환자 302명, 진행성 선종 환자 108명 등 총 16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기존 대장내시경의 불편함과 분변 잠혈 검사의 낮은 순응도를 보완하고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에는 혈액 내 세포유리DNA(cfDNA)를 분석하는 GC지놈의 인공지능(AI) 기술 ‘프래그먼토믹스’가 적용됐다. 연구 결과 대장암 진단 민감도가 90.4%, 특이도 94.7%로 높은 정확도가 입증됐다. 특히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기 대장암에서 84.2%의 탐지율을 보였고, 내시경 절제로 치료 가능한 초기암(T1N0)에서도 90.0%의 높은 탐지율을 보였다. 대장암 발생 전 단계인 진행성 선종 역시 58.3% 민감도로 검출했다. 암 진단 뿐 아니라 암 예방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암 발생 부위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일관된 정확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혈액 기반 검사임에도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GC지놈은 암 검진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23년 출시한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

    2025.11.27 09:36
  • 오쏘몰 가세…이중제형 영양제 '편의점 大戰'

    국내 제약회사들이 이중제형 영양제 시장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편의점을 새로운 전장으로 삼고 있다. 백화점 유통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던 업계 1위 동아제약까지 CU, GS25와 손을 잡았다. 제약사들이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창구로 앞다퉈 편의점을 선택하면서 제약 유통 채널은 대전환을 맞고 있다. ◇이중제형 영양제 경쟁 격화동아제약은 26일 이중제형 영양제 오쏘몰 이뮨 하루분을 CU와 GS25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편의점 입점은 오쏘몰 이뮨의 뛰어난 제품력을 더 많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국내에 이중제형 영양제 열풍을 불러온 오쏘몰이 편의점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동아제약은 ‘독일산 명품 비타민’이라는 점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했다. 플래그십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동아제약은 2023년 2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4개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모두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대 백화점 점포에 드는 곳이다.동아제약이 기존 프리미엄 전략에서 선회한 건 ‘미투 제품’이 범람하면서다. 오쏘몰이 흥행하자 종근당(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대웅제약(에너씨슬 퍼펙트샷) 삼진제약(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 일동제약(마이니 부스터 비타민) 등 제약사들은 앞다퉈 유사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풀무원과 hy 등 식품회사까지 참전했다.경쟁이 격화하며 한때 매년 두 배 이상씩 커지던 동아제약의 오쏘몰 매출은 지난 3분기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 ◇‘승

    2025.11.26 17:37
  • GC녹십자, 국내외 학회서 ‘mRNA-LNP 플랫폼’ 성과 발표

    GC녹십자가 자체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이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개선됐다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자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과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여러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11월 한달 간 주요 국내외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mRNA-LNP 플랫폼’을 주제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학회는 지난 6~7일 서울 반포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 정기학술대회, 11~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 18~20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RNA 기반 치료법 및 백신 학회’ 등 세 개다. mRNA 플랫폼 연구에서 GC녹십자는 자체 보유한 UTR특허와 인공지능(AI) 기반 코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의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독자적으로 구축한 LNP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개선됐다. 독성 지표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이러한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로나19·독감 등 감염병 백신을 비롯해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와 같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GC녹십자의 LNP를 적용한 항암 백신 연구 결과,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고 동물 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2025.11.26 16:37
  • 이제 편의점에서도 '오쏘몰' 살 수 있다…GS25·CU 입점

    동아제약이 이중제형 비타민 ‘오쏘몰 이뮨’을 편의점에 출시한다. 이중제형 영양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최대 건강기능식품 판매처로 떠오르고 있는 편의점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동아제약은 26일 CU와 GS25에서 오쏘몰 이뮨 1일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쏘몰 이뮨은 세포 기능을 깨우려면 일부 성분별로 ‘메가 도스’가 필요하다는 분자교정의학에 근거해 1990년대 독일 건기식 기업 오쏘몰이 상업화 한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 이뮨을 공식 수입하며 국내에서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을 선점했다.편의점 입점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동아제약의 의지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이뮨을 출시하며 국내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을 선점했지만, 종근당(아임비타 이뮨샷)과 대웅제약(에너씨슬 퍼펙트샷) 등 후발주자가 빠르게 추격했다. 특히 후발주자들은 최근 건기식 최대 유통채널로 부상한 편의점을 선점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기존에 동아제약은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올리브영에 이어 편의점으로까지 판매망을 확장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편의점 입점은 오쏘몰 이뮨의 뛰어난 제품력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5.11.26 10:15
  • 제일파마홀딩스 "전 계열사 CP 체계 고도화"

    제일약품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전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켬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운영위원 정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 계열사의 CP 운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강화되고 있는 공정거래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CP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리스크 진단과 개선 활동을 지속해 왔다.올해는 계열사 간 CP 수준을 균질화하고 조직 전체의 준법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간담회를 추진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도급법 적용 여부 판단, 거래상지위남용 등 주요 공정거래 이슈를 비롯한 관련 법령의 최신 동향이 공유됐다. 임직원의 자율준수 의식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CP 위험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부서에 대한 대표이사 표창도 수여됐다. 수상 부서는 현업 부문의 세부적 위험성 점검, 주기적인 모니터링, 면밀한 리스크 관리 수행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과 성과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는 “CP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나는 만큼, 평소의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 계열사가 CP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준법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달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5.1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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