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전통시장 음식점을 모은 '전통시장' 페이지를 배민 앱 안에 오픈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원의 내부 진입이 쉬운 서울 4개 시장을 선정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 마포구 망원시장·망원월드컵시장,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이다. 인근 전통시장 주문 배달이 가능할 경우 배민 앱 메인에 '전통시장' 배너가 노출된다. 배너를 누르거나 앱 검색창에 전통시장 키워드를 검색하면 가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추후 전국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올 연말까지 전통시장 주문 수수료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광고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박정빈 우아한형제들 배민사업운영실장은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