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미군 이전부지 안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전문 과학관이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 후보지 세 곳(강원 울산 전남) 가운데 강원 원주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과학관 건립 예정 부지는 옛 미군 기지 '캠프 롱' 안에 있다. 원주 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유관기관 7곳과 협력해 생명과학, 의료기술 등 관련 성과물을 전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와 강원도가 각각 245억원, 16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완공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연면적 6500㎡ 규모다. 전문과학관은 대전, 경기 과천 등에서 운영중인 대형 종합 과학관과 달리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문 분야를 정해 서비스하는 중형 과학관이다.
강원도 원주 미군 이전부지에 의료기술 과학관 들어선다
부지선정평가위원장으로 참여한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강원 원주는)의료 분야 기관과 협력 계획을 밝히는 등 지역 강점을 잘 살렸고, 예정 부지 규모와 여건이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