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 죄송"
10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는 배우 신현준과의 전화통화가 공개됐다. 그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먼저 생각이 든 건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3년 동안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에 대해 "연락이 안 닿은지 6년이 됐다. 계속 수소문을 해왔는데 연락이 안 됐다가 이런 걸 기사화로 시켰다. 나한테 연락을 했으면 됐을 텐데 이 점은 의문이다"라고 억울해 했다.
현재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신현준은 "그 친구를 너무 만나고 싶다. 왜 이런 판단을 했을까, 나만 만났으면 됐을 텐데.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나한테 연락을 주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힘들었던 게 있으면 내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그랬든 지금도 친구니까"라고 답답해 했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신현준에게 13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이 약 8년 동안 매니저 20명을 교체했고 폭언은 물론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까지 담당했다. 수익 배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폭로가 나온 뒤 신현준은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겠느냐.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이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