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사진=한경DB
홍진영/사진=한경DB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했다.

이러한 가운데 뮤직K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23일 "당사는 홍진영과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던 중이었기에, 게시글을 통해 홍진영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케이는 홍진영이 데뷔할 때부터 함께 해왔던 스텝으로 이루어진 회사다.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진영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홍진영 씨가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며,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하였습니다) 홍진영이 원하는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과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홍진영 씨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음원 및 음반 등 컨텐츠 제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무리한 스케줄 강행했다고 밝힌 홍진영을 반박했다.

나아가 홍진영이 주장한 이면 계약 및 페이퍼컴퍼니 의혹에 대해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뮤직케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는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습니다"고 현재상황을 전했다.

더불어 "그러나 홍진영 씨의 위와 같은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서, 뮤직케이와 홍진영 씨 사이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는 여전히 존속한다는 사실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알렸다.

특히 그는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 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