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등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맹추격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IA 클래식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이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결과 박성현은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려 정상 복귀의 가능성도 열었다.
특히 부진한 동안 말을 듣지 않던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를 시작하며 샷, 퍼트 등 살아난 기량을 재확인할 기회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 아칸소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이후 2주는 휴식기를 갖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차례 대회 중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자신감까지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준비 코스다.
박성현 외에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필두로 지은희(33), 양희영(30), 김세영(26) 등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08년 초대 챔피언 이선화(33)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렸던 대회다.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은 올해도 출전해 영광 재현을 꿈꾼다.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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