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SCI는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중유 전문기업 에너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석유대체연료 제조 및 수출입 관련 업무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꼽히던 동물성 기름과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원료로 분류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를 발전 원료로 활용할 경우 기존 중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을 28%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키고 원료인 폐식용유 등에 황 성분도 포함되지 않아 발전 시 황산화물도 배출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시범사업을 거친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기간동안 지정된 중유 발전기 5기에서 연평균 37kL가 발전용으로 보급됐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지난 3월15일부터 바이오중유를 활용할 수 있는 발전기는 기존 5기에서 14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바이오중유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바이오의 관련 업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미래SCI 관계자는 "화력발전소의 바이오중유 발주가 본격화되는 등 올해 바이오중유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고유황연료의 사용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