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물 경기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주택 건설경기도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5.7% 증가한 123만5000건(계절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5.4% 증가)를 0.3%포인트 웃도는 호실적이다.

미래 주택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신규주택 건축 허가 건수도 29만6000건으로 지난달 대비 0.6% 늘었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건설이 전반적으로 많아졌다. 특히 아파트 건축 프로젝트 인가가 늘었고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건설사업이 활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최저치에 근접한 미국 경제가 주택 수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엔 금리도 하락세를 보여 주택시장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