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름, 남궁민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진아름, 남궁민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모델 겸 배우 진아름이 배우 남궁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진아름은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인인 남궁민과의 첫 만남부터 알콩달콩한 만남까지 공개했다.

남궁민과 진아름은 2017년부터 공개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은 2015년 남궁민이 연출한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날 진아름은 "오빠가 먼저 호감을 표현했다"며 "'남자친구 있냐',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사적인 것을 많이 물어보길래 내게 호감이 있다고 느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아름은 "난 관심이 아예 없었다. 부담스러웠다"며 "계속 애프터 신청을 하더라. 오빠의 솔직함과 순수한 돌직구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아름은 남궁민의 고백 방법도 공개했다. 그는 "오빠가 '네가 정말 좋은데 날 한번만 믿고 만나보지 않겠니?'라고 고백했는데 내가 메시지에 답을 안했다. 만나서 대답하겠다고 했다. 장난이 치고 싶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만나서 '그냥 선후배 사이로 지내자'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니 오빠가 '그래?'라면서 쿨한 척을 하더라. '근데 왜 만나자고 한 거냐'고 물어서 장난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아름은 남궁민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악역 이미지가 강한데 사람이 순둥순둥하다. 나보다 애교가 훨씬 많다"며 웃었다. 또 남궁민이 자신을 '아기야'라고 부르고, 자신은 남궁민을 '허니'라고 부른다며 달달함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진아름은 "오빠가 연기자다 보니 나보다 섬세하다.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고장난 곳이 좀 있었다. 다음 날 공구를 들고 와서 고치더라. 또 어느날은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갔는데 선물, 편지, 음식을 준비했더라"며 남궁민의 세심함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를 여럿 공개했다.

진아름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남궁민이 수상 소감을 전하며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 얘기를 할 거라 상상을 못했는데 나왔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더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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