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낙원청광연립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11일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 사업은 서초동 1451의 67 일원 2846㎡를 대상으로 한다. 낙원청광연립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4층, 2개 동, 전용면적 50~84㎡ 67가구 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35가구다. 기존 건축물 철거는 오는 8월부터 석 달간 진행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면적 1만㎡ 미만, 주택 20가구 이상이면서 도로로 둘러싸인 노후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전체 건물의 3분의 2 이상이 노후 불량 건축물이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비해 사업 기간이 짧은 게 특징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