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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현대타운' 내달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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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역지정~추진위 구성 생략
    사업 진척 빨라 내년말 입주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현대타운' 내달 이주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을 통해 짓는 공동주택이 내년 말 들어선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다른 정비사업방식에 비해 사업 절차가 간단해 사업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인 ‘현대타운’(조감도)은 지난해 11월 건축승인 심사를 받고 주민 이주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강남구 대치동 1019의 3 일원에 29가구(다가구주택 포함) 규모로 들어선 연립빌라가 지하 4층~지상 11층, 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6가구다. 준공예정 시기는 2020년 말이다.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현대타운' 내달 이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면적 1만㎡ 미만, 주택 20가구 이상이면서 도로로 둘러싸인 노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012년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다. 전체 건물의 3분의 2 이상이 노후 불량 건축물이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의한 정비예정구역 지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토지, 건물 등의 소유주가 20명 미만이면 소유자가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시행할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 중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미분양 우려도 없다.

    현대타운 역시 ‘속사포’로 사업이 이뤄졌다. 이 사업지는 지난해 중순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선 처음으로 주민 동의율 100%를 얻어 조합을 설립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주민 이주 접수를 해 조합원 분양신청을 거쳐 다음달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가구 수가 29가구 정도로 적어 사업 추진이 원활했다.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패시브(passive) 기술을 활용해 단열성, 기밀성 등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제로에너지아파트로 조성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인정받으면 등급에 따라 최고 15%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지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맞은편에 있다. 목동, 중계동과 함께 서울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입지여건이 좋지만 노후도가 심한 저층 주거 단지를 소규모로 개발하는 움직임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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