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가 목격된 진천 쌍욕남 _ 사진 보배드림
불법주정차가 목격된 진천 쌍욕남 _ 사진 보배드림
지난해 충북 진천 인근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유명세를 치른 '지프 쌍욕남'이 주위 이목을 피해 차량에 커버를 씌워놓고 지내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이번엔 불법주정차를 하다 목격됐다.

최근 글쓴이 A씨는 자동차 전용 커뮤니티에 지프 쌍욕남이 황색복선 구간 지점에서 주정차를 했다면서 해당 차량의 사진과 함께 불법주차 관련 신고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초 빨간색 지프 레니게이드 차량을 운전하던 '지프 쌍욕남'은 6살, 4살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여성 운전자에게 "쪽바X", "개같은X" 등의 거친 욕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사건 당시 영상에 따르면 '지프 쌍욕남'은 아파트 입구를 막아선 것에 여성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차에서 내려 다가온 후 "아까부터 빵빵거리는데 쪽바리 이 XXX이, 일본차 타고타니면서 똑바로 개같은 X이 XX떠네"라고 쌍욕을 퍼붓는다.

아이들이 놀랄까 봐 걱정된 여성은 '네, 네'라고 대답할 뿐이다.

남성은 연이어 "너 쪽바리냐? 너 일본사람이지?XXX이...X가리를 확"이라고 협박한다.

여성이 "고소하겠다"고 하자 "고소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여성 운전자의 남편은 "여성과 아이만 있다고 저런 쌍욕을 하다니 진짜 비겁하고 나쁜X이다"라며 분노하며 모욕죄로 고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상 공개 후 차량 커뮤니티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차량에 대한 수배를 내렸으며 애꿎은 차량이 가해자로 몰려 문자테러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자신의 차량에 관심이 쏟아지자 '지프 쌍욕남'은 차량을 공터에 방치했으며 이곳은 충북 진천 및 전국 각지 커뮤니티 회원들이 찾는 명소가 되기도 했다.

A씨는 "고소 상황은 어떻게 진행돼 가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운전자는 피해자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앞으로 불법주정차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네티즌들은 "5분 간격으로 사진을 찍은게 아니라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을 것 같다", "죄 짓고는 못사는 세상이다. 차주의 고통이 영원히 끝나지 않고 있다", "쌍욕 할때도 비슷하게 차 대더니 습관인듯", "차 번호도 안 바꾸는 것 보면 멘탈이 신의 경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차車]는 차량이나 불법주차 등 다양한 운전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피해를 입었거나 고발하고픈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아차車]에서 다루겠습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