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강력해진 BMW 뉴 X5의 귀환…최적 주행감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MW X5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1999년 SUV 시장에 처음으로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BMW X5는 넓은 실내공간과 활용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X5는 세단 중심이던 BMW의 라인업을 확 바꿔놓은 모델이다. BMW X5는 3세대를 거치는 동안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며 전 세계에서 220만 대 이상 팔렸다. 중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퍼스트 에디션 모델 완판…인기 증명

2월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4세대 뉴 X5는 이전 세대보다 더욱 크고 강렬해졌다.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성능, 최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국내에는 뉴 X5 xDrive30d xLine과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뉴 X5 M50d 등 세 가지 라인업이 나왔다. 여기에 스페셜 모델인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과 뉴 X5 M50d 퍼스트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뉴 X5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은 약 350대가 나오자마자 완판됐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4세대 뉴 X5는 BMW 고유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선명한 표면 처리와 정밀한 라인으로 균형미를 강조했다.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진 차체는 압도적인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해준다.

전면에는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개폐되는 ‘액티브 에어 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장착됐다. 대부분 모델에 하이빔에서 최대 500m 전방까지 시야를 확보해주는 BMW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측면은 강렬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는 분석이다. 차량 루프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적용돼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최적 섀시 시스템으로 주행성능 향상

더 크고 강력해진 BMW 뉴 X5의 귀환…최적 주행감
뉴 X5 전 라인업은 강력한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주행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뉴 X5 xDrive30d xLine과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5마력의 힘을 낸다. BMW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5 M50d와 뉴 X5 M50d 퍼스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4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모든 라인업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탑재해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해준다.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위해 최적의 섀시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트림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버튼을 이용해 상황에 따라 최저 지상고를 최대 80㎜까지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더 크고 강력해진 BMW 뉴 X5의 귀환…최적 주행감
뉴 X5에는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기능, 충돌 방지 알람 기능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가 포함됐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LED(발광다이오드) 상태를 통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BMW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제공된다. 좁고 막다른 골목으로 진입해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능이다.

새로운 iDrive 시스템도 BMW 최초로 선보였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2.3인치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이나 iDrive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음성조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9790만~1억389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