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더욱 남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들을 꼽아보고 2019년을 맞는 그들의 소감도 들어봤다.
◆ 아이돌 멤버 집중 포진…1995년생 1995년생 가운데선 유독 스타가 많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으로 시작해 방탄소년단으로 끝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한국 최초, 최장기 등 K팝 새 역사를 썼다. 멤버 뷔(23)와 지민(23)은 한국 가요계를 황금빛으로 빛낼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지난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방탄소년단은 내년에도 전세계적으로 눈 코 뜰 새 없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방탄소년단은 현재 진행 중인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 돔투어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싱가포르, 3월 홍콩, 4월 태국 공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뉴이스트는 멤버 다섯 명 중 황민현·JR·렌·백호 네 명이 돼지띠다.
황민현은 오는 31일 워너원 활동이 종료되며, 내년 1월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원래 팀인 뉴이스트로 돌아가 새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뉴이스트 JR은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뉴이스트 W가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저희가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더 새롭고 다양한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렌은 "2019년도는 황금돼지띠의 해인데, 특히 저희 그룹에 돼지띠가 많다. 그만큼 저희들에게 행복한 일, 기쁜 일이 두 배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서 새해에도 열심히 파이팅 해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백호는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고, 항상 걱정 없이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비투비 육성재, 워너원 옹성우, NCT 태용·유타·쟈니, MXM 임영민, 세븐틴 에스쿱스·정한, 아이콘 바비, 빅스 혁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옹성우는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홀로서기에 나설 예정이다. 가수와 배우 모두에 길을 열어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중에서도 95년생 스타들이 많다. '불꽃놀이'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오마이걸 소속 유아도 돼지띠다.
유아는 "2019년이 황금돼지 띠의 해라고 들었다. 돼지는 복을 부른다고 하지 않나, 2019년 유아도 여러분들께 좋은 기운, 행복을 심어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AOA 설현, 트와이스 나연, 블랙핑크 지수를 비롯해 마마무 화사와 휘인,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여자친구 소원, 러블리즈 케이, 프리스틴 나영, 우주소녀 보나·엑시·선의, 이엑스아이디 정화, 오마이걸 유아, 구구단 나영, 다이아 기희현 등 여성 뮤지션 활약이 기대된다.
프리스틴의 나영은 "기해년에도 정말 열심히해서 어느 곳에서든 빛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트와이스는 내년 3∼4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에 나선다. 2013년 1월 카라가 한국 걸그룹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공연했지만, 돔투어는 트와이스가 최초다. 오는 12월 31일 일본 최고권위의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도 2년 연속 출연한다.
블랙핑크도 지난해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일본 첫 돔 콘서트를 열고 5만명의 관객을 열광에 몰아넣었다.
기해년에 블랙핑크는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첫 월드투어 '블랙핑크 2019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유니버설뮤직그룹 인터스코프와 함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 1983년생 '슈주'로 돌아올 김희철…연기파 배우 정유미·류현경·정경호 2세대 아이돌을 이끈 1983년생 아이돌로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김희철이 있다. 슈퍼주니어는 사회복무요원인 규현이 내년에 소집 해제됨에 따라 드디어 11인조 완전체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십센치 권정열, 손담비, 별, 테이도 동갑내기들이다.배우 가운데선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연애의 발견', '라이브'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을 발산한 정유미가 돼지띠다.
영화 '신과 함께', 드라마 '손 the guest'로 눈도장을 찍은 김동욱과 류현경, 정경호, 윤진서, 전혜빈, 박해진, 온주완도 있다.
◆ 1971년생, 포스 강한 '언니들'의 복귀 1971년생 중에는 톱스타 이영애, 고현정, 이미연, 오연수를 필두로 이서진, 안재욱, 송일국, 김태우, 정웅인, 권오중, 조희봉까지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많다.
이영애는 2005년 박찬욱 감독 '친절한 금자씨' 이후 1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승우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현정은 내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올해 초 SBS '리턴' 제작진과 불협화음으로 중도 하차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기에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출연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품에서 고현정은 조들호 역의 박신양과 대립각을 세우며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나영석PD의 남자', 'tvN 공무원'으로 더 친숙했던 이서진이 영화 '완벽한 타인'에 이어 내년 상반기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을 선보인다. 총 7부작인 이 드라마는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 이서진은 수년간 언론인 신뢰도 1위를 수성해온 대한민국 국민 앵커. 사회적 존경은 물론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는 앵커 역을 맡는다.
또 MC 신동엽, 남희석도 동갑내기다. 이들은 각각 '인생술집', '외부자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유희열, 김경호, 김연우, 자우림 이선규, 현진영이 있다.
◆'영원한 오빠' 이문세도 환갑…연예계 최고령 돼지띠? 이순재까지 1959년생 돼지띠로는 '영원한 오빠'인 가수 이문세와 파워풀한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배우 박상원, 김미숙, 선우은숙이 친근한 스타로서 사랑받고 있다.
1947년생으로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올해 11년 만의 전국 투어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열어 연일 매진을 기록,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최고의 소리꾼', '트로트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지난해 새 앨범 '남자의 인생'을 펴내 '아이라예', 내 청춘', '죽는시늉' 등 절절한 명곡을 뽑아냈다.
명배우 윤여정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에너지를 뿜어낸다. 외국에서 식당을 개업하는 포맷의 tvN 예능 '윤식당2'를 이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윤여정의 요리법이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중국에선 '윤식당'을 표절한 프로그램 '중찬팅'까지 나왔다.
1935년생 국민배우 이순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상, 스승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펼쳐왔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에는 정부포상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여든을 훌쩍 넘겨서도 연기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는 그는 이달 6일부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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