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64% 확장…최첨단 군함들 건조하는 장면 위성사진 포착
美CSIS "中해군 함정 만드는 장난조선소 급격히 확장"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해군 함정 조선소 중 하나인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가 지난 10년 사이 급속도로 확장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이 나왔다고 미국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인공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2008년 문을 연 장난 조선소는 7년 전보다 64%가량 확장됐다.

CSIS는 장난 조선소가 2011년 처음 관측됐을 당시 7㎢ 규모로 측정됐지만, 2018년에는 11.5㎢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년 동안 해당 조선소의 상업 구간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장난의 군사 구간은 빠르게 변했다고 CNN은 전했다.

CSIS에 따르면 2개 생산 구역이 추가로 완성됐고, 새로운 제작 시설 한 개가 건설 중이다.

또 올해 장난 시설에서는 건조와 준비 활동이 포착됐다.

이번 장난 조선소 인공위성 사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정교하고, 가장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함정인 055형(Type 055)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2척과 최대 5척의 052D형 구축함을 포함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의 일부 최신, 최첨단 함정이 건조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매슈 퍼네이올레 선임연구원은 "장난은 중국의 최신예 함정 건조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 조선소에서 생산되는 여러 함정은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현대화의 중요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군 현대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퍼네이올레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취역시킨 선박은 점점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해군은 이제 미 해군이 운용 중인 함대보다 규모가 더 크다며 그 격차는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