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같은 회사에서 두 명째 사내 연애…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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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사내 연애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다.
규모가 꽤 큰 회사에 다니는 A씨는 지금 회사에서 전 남친 B씨와 비밀리에 사내연애를 했다. A씨가 먼저 B를 좋아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사귀게 됐고 정말 꿈만 같은 연애를 했다. 하지만 사내 연애의 달콤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3개월 정도 만나다가 다툼이 잦아져 결국 헤어지게 된 것이다. A씨는 이별 과정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A씨의 마음 고생을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이 위로해주며 소개팅까지 주선했지만 누군가를 만나기에는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고 겨우 마음을 추스린 A씨는 최근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C씨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혹독한 사내연애의 고통을 겪언던 터라 A씨는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C씨의 구애는 계속됐다.
처음에는 C씨의 행동이 신경쓰여 애써 무시하려고 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시하자 A씨도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A씨는 어느새 전 남친을 완전히 잊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A씨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남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여기고 있던 차에 하필 또 다시 사내에서 이러한 감정이 생기자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C씨가 생각났다. A씨는 사내연애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순간을 생각하며 마음을 누르려고 했지만 한 번 시작된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갔다. A씨는 "사내 연애를 두 번째 해도 되겠느냐"라고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애 안하면 못사나? 사내 연애는 한 번도 위험한데 두 번씩이나? 직장 밖에서 인연을 찾는 게 좋을 듯", "대학도 CC 두 번이면 안좋은 소문 난다.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외로워서 순간적으로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아무 문제 없다. 사내 연애, 두 번이든 세 번이든 뭐가 문제란 말인가?", "남 눈치 안봐도 된다. 솔직히 두 번째 사내 연애가 진짜 인연일지도 모른다", "난 사내 연애 두 번 했다. 소문 안좋게 났지만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 행복하다", "만나도 된다. 다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연애 전문가는 어떻게 조언해 줬을까.
박시은 듀오 연애 컨설턴트는 "어쩌면 A씨는 이미 C씨와의 연애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일지도 모른다"라면서 "하지만 만약 헤어지게 됐을 때 또 한 번 상처를 극복해야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것이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두 번씩이나 겪어야 하는 문제라는 점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린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민은 A씨의 마음이 기운 쪽이 어디인지를 살펴보는게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대다수는 대학생 시절 c.c를 하다 헤어져 곤욕스러운 상황을 겪었더라도, 다시 또 한 번 사랑에 빠지며 c.c를 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학생일 때와 사회인으로서 한 조직 내 반복된 인연을 맺는다는게 부담스러울 순 있다"고 조언했다.
듀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사내연애를 꿈 꾸지만, 공개하겠다는 응답은 18% 정도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회사에 소문이 나는 것이 걱정(48%)되고, 업무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28.4%) 때문이었다.
박시은 컨설턴트는 "여러 이유로 만남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A씨가 C씨를 생각하는 감정도 딱, 그정도까지였을 수도 있다. 모든 선택엔 책임이 따른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선택한 만큼 감당해보고 싶은 감정인지를 생각한다면 답이 내려질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내가 당한 갑질, 나누고 싶은 고민 등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루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조언을 해드립니다.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 입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규모가 꽤 큰 회사에 다니는 A씨는 지금 회사에서 전 남친 B씨와 비밀리에 사내연애를 했다. A씨가 먼저 B를 좋아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사귀게 됐고 정말 꿈만 같은 연애를 했다. 하지만 사내 연애의 달콤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3개월 정도 만나다가 다툼이 잦아져 결국 헤어지게 된 것이다. A씨는 이별 과정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A씨의 마음 고생을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이 위로해주며 소개팅까지 주선했지만 누군가를 만나기에는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고 겨우 마음을 추스린 A씨는 최근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C씨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혹독한 사내연애의 고통을 겪언던 터라 A씨는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C씨의 구애는 계속됐다.
처음에는 C씨의 행동이 신경쓰여 애써 무시하려고 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시하자 A씨도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A씨는 어느새 전 남친을 완전히 잊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A씨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남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여기고 있던 차에 하필 또 다시 사내에서 이러한 감정이 생기자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C씨가 생각났다. A씨는 사내연애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순간을 생각하며 마음을 누르려고 했지만 한 번 시작된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갔다. A씨는 "사내 연애를 두 번째 해도 되겠느냐"라고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애 안하면 못사나? 사내 연애는 한 번도 위험한데 두 번씩이나? 직장 밖에서 인연을 찾는 게 좋을 듯", "대학도 CC 두 번이면 안좋은 소문 난다.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외로워서 순간적으로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아무 문제 없다. 사내 연애, 두 번이든 세 번이든 뭐가 문제란 말인가?", "남 눈치 안봐도 된다. 솔직히 두 번째 사내 연애가 진짜 인연일지도 모른다", "난 사내 연애 두 번 했다. 소문 안좋게 났지만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 행복하다", "만나도 된다. 다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연애 전문가는 어떻게 조언해 줬을까.
박시은 듀오 연애 컨설턴트는 "어쩌면 A씨는 이미 C씨와의 연애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일지도 모른다"라면서 "하지만 만약 헤어지게 됐을 때 또 한 번 상처를 극복해야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것이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두 번씩이나 겪어야 하는 문제라는 점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린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민은 A씨의 마음이 기운 쪽이 어디인지를 살펴보는게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대다수는 대학생 시절 c.c를 하다 헤어져 곤욕스러운 상황을 겪었더라도, 다시 또 한 번 사랑에 빠지며 c.c를 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학생일 때와 사회인으로서 한 조직 내 반복된 인연을 맺는다는게 부담스러울 순 있다"고 조언했다.
듀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사내연애를 꿈 꾸지만, 공개하겠다는 응답은 18% 정도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회사에 소문이 나는 것이 걱정(48%)되고, 업무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28.4%) 때문이었다.
박시은 컨설턴트는 "여러 이유로 만남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A씨가 C씨를 생각하는 감정도 딱, 그정도까지였을 수도 있다. 모든 선택엔 책임이 따른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선택한 만큼 감당해보고 싶은 감정인지를 생각한다면 답이 내려질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내가 당한 갑질, 나누고 싶은 고민 등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루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조언을 해드립니다.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 입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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