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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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장주가 우세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과거 예고된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이머징 주식시장은 단기에 횡보내지는 기간조정의 흐름을 보였다"며 "9월 금리인상 직후 미국 테드 스프레드와 달러인덱스의 상승은 미미했지만, 금리 절대 레벨의 상승으로 일부 한계 국가의 달러 차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머징 마켓 내 펀더멘털이 양호한 국가의 리바운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관전포인트는 2019년과 2020년 금리 전망"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했지만,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에 대한 우려로 내년과 내후년은 정책 금리의 급격한 인상보다는 경기 상황에 따라서 유연한 통화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고 했다.

그는 "유가의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물가는 기저효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확장 후반부 및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대한 우려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치주 대비 성장주가 우세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