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올해 2분기 TV사업(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최근 TV사업의 부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도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해 TV 부문의 원가는 상승하는 반면 TV 부문 매출은 원가만큼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2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기존 11.7%에서 10.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7 씽큐(ThinQ)의 판매가 지지부진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봤다. 기업 간(B2B) 사업부의 태양광 가격이 내린 따른 수익성 하락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5.3% 하향한 8188억원으로 수정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