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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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48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나흘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16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5%) 오른 2474.9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2480선을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고점을 점차 높여 한때 2487.71까지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8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도 1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9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11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423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30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3%대 뛰고 있고, 유통, 화학, 통신, 은행 등이 오름세다. 반면 주도업종인 전기전자가 약세로 돌아섰고, 보험, 운수창고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상선이 6936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5%대 급락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소식에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락한 후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은 6.10포인트(0.92%) 내린 656.9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6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820억원 '사자'에 나섰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 IT부품,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2~4%대 떨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0.07%) 내린 1128.1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