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자동차 공조 부품 생산업체인 세원이 공모주 청약에서 640.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상장 주관사인 현대차투자증권이 16일 밝혔다.

세원은 공조시스템 핵심부품인 헤더콘덴서와 라디에이터캡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22만주에 1억4000만주 이상이 모이며 청약 증거금은 4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226개 기관이 참여해 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희망가는 5700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투자증권 측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세원은 해외 매출처 다각화 가능성 및 전기차 부품 수혜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요예측, 공모시장에서 모두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