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3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는 정보기술(IT), 기계, 에너지, 소프트웨어 등 업종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역사적 고점을 다시 썼다"면서 "맹목적으로 상승세를 추종하기보다는 업종마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시즌이 도래한만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송 연구원은 "해당 업종으로는 가전, 반도체 등 IT 업종이 다수"라며 "그 외에도 기계, 에너지,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기준 장부가치를 상회한 가운데 더 이상 가격 면에서 장점이 부각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에 집중한 지수 랠리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될 경우 랠리에 언제든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랠리의 강도나 지속 기간 등은 반도체의 강세가 다른 업종으로도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