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호텔플렉스, 다음달 1일 오픈…4천900명 수용 컨벤션시설도
"1천명 고용창출 효과…객실점유율 1년반내 55% 달성"

국내 최대 규모 1천700개 객실을 가진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가 서울 용산에 다음달 1일 개관한다.

지상 최대 40층 규모의 세 개 타워 안에 아코르호텔 계열의 호텔 네 개가 들어서는 호텔플렉스 형태로, 국내에 호텔플렉스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아코르호텔 그룹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그랜드 머큐어(202실) 외에도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로 구성됐다.
4개 호텔 모인 서울드래곤시티 개관…"국내 최대 1700개 객실"
1천700개에 이르는 객실 외에도 서울드래곤시티는 4천9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을 갖췄다.

세미나·비즈니스 미팅·예식과 연회·회갑연 등 행사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미팅룸 17개, 그랜드 볼룸 2개, 프라이빗 다이닝 룸 8개 등이 마련됐다.

총 6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있으며 세 개 타워 중 두 개의 상단을 잇는 4층 규모 스카이 브릿지인 '스카이킹덤'에도 5개의 식음료 공간이 갖춰졌다.

서울드래곤시티는 27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로 다른 네 개의 호텔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개별·단체여행객, 개인·가족여행객, 단기·중장기투숙객 등 모든 종류의 여행객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호텔 내 식음료 시설과 스카이킹덤은 내국인 고객에 더 집중한다.

제롬 스튜베르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은 "예산이나 원하는 성향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컨벤션 시설을 통해 기업고객도 유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방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호텔업계 수익 악화에 대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외에 다른 국가 관광객도 많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바셋 아코르호텔그룹 아시아 총괄 운영책임자는 "아코르그룹이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20여개 호텔의 고객 구성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1위가 아니고 동남아나 대만 고객이 많다"며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텔이 개관하고 2년차가 되면 호텔이 시장에서 거두는 일반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드래곤시티의 개발·운영사인 서부티엔디의 승만호 대표는 "서울드래곤시티에 5천억 가까이 투자됐고 1천명 정도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며 "객실 점유율은 1년반 내에 54∼5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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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는 아이파크몰·신라아이파크면세점·CGV용산아이파크몰·국립중앙박물관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용산 지역 내의 여러 관광 인프라와 협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