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신동주, 롯데 지분 매각 '미스터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영권 포기 아니라면서 매도
    재계 "형제 갈등 사실상 종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보유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 중 주식을 파는 것이어서 롯데 관계자 사이에서조차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 지주사 출범을 위해 이들 4개 계열사의 분할과 합병이 이뤄지고 있지만 주주들에게 이득이 없다”며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 승인 결정이 난 것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주주 권리인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선 안 된다”며 “롯데쇼핑도 중국 시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신 부회장 측은 다만 “주식 매각이 경영권과 관련한 모든 사안과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므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의 주식 매도는 주식매수 청구를 신청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7.95%를 비롯해 롯데제과 3.96%, 롯데칠성음료 2.76%, 롯데푸드 1.96%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대주주로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지분 3%는 남기고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지분 3% 이상의 의결권을 지닌 주주는 임원 추천 등 주주권리 대부분을 행사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주사가 출범하면 주식 맞교환을 통해 지주사 지분을 늘리고 장악력도 높일 수 있는데 스스로 이를 포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백화점과 '가격역전' 될라…면세점 '결단'에 화장품 싸졌다

      국내 주요 면세점이 국산 브랜드 달러 판매가 산정에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기존 1400원에서 1450원으로 50원 인상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 면세점은 이날부터, 신라·현대면세점...

    2. 2

      화석연료팬 트럼프의 전쟁…전기차와 PHEV 수요 늘릴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해온 내연기관차 대신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비중이 ...

    3. 3

      5000원 '품절템'에 또 난리나더니…다이소, 2월에만 4600억 팔았다

      다이소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온라인 상에서 '품절템' 인기가 확산하면서 온·오프라인 전체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