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라 유아이 대표가 한국여성벤처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7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윤 대표를 제10대 회장으로 인준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표는 2006년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유아이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여성 기업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IBK여성경영자클럽 지부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여성벤처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500만불 수출탑과 무역유공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중심이 되는 미래 시장에서 유행에 민감하고 감성적인 여성 기업인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벤처인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국가 경쟁력의 중심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 매출 200억원을 넘긴 유아이도 한 차례 창업 실패를 고되게 겪은 뒤 재도전해 일군 성과”라며 “실패를 겪은 여성 기업인은 물론 예비 여성 창업자도 용기를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협회는 ‘여성벤처의 미래지향적 아이덴티티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함께 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내일을 향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회는 실천과제로 ‘미래를 위한 도전’ ‘성장을 위한 협력’ 등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