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_김범준 기자
안철수_김범준 기자
대선주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청년 일자리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토론회에서 밝힌 일자리공약은 임금 체계 개선, 노동시간 단축,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그는 "오히려 민간과 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닦는 일을 정부가 해줘야 하고 그 기반이 교육혁명 그리고 과학기술혁명,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 만드는 일 그 세 가지를 하면 중장기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어떤 경제인들은 '제가 경제 살리겠다', '일자리 만들겠다'고 말하는데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다고 해서 바로 재정을 투입하는 일자리정책은 안된다"면서 "산업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정공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어떤 정치인은 일자리를 몇 개 만들겠다고 하는 데 옳지 않은 주장"이라며 "기업과 민간이 열심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할 기반을 만들어주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가장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쪽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이 될 때"라며 "벤처는 그렇지 않다. 벤처는 워낙 실패확률이 높아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구글 서비스를 다른 회사들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명한 반면 네이버 서비스를 폐쇄형 구조로 설명하면서 공생하는 경제생태계를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내부에 다 갇혀있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서 "그러면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단기적인 수익극대화 모델인 것이다. 이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