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0일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울산 북구 상안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박창욱 총무실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500여 명은 한글날 대체휴무일인 이날 휴일을 반납하고 태풍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을 도왔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휴일에도 쉬지 않고 윤갑한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천여 명이 태화강 대공원 등에 나와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에 앞장섰다.

상안마을은 태풍 때 374mm의 비가 내려 농가와 비닐하우스 등이 상당수 침수됐다.

노사는 침수 농가와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새로 정비하고 마을 곳곳에 쌓인 토사를 제거했다.

박창욱 총무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용기를 드리고자 노사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현대차 노사에게도 전화위복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태풍 피해 지역주민과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에 수해복구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