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민(사진=두산 베어스)각 구단들은 201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다. 1월 중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가 펼쳐진다. 그럼에도 FA를 선언한 고영민은 무적 신분으로 남아있다. 만약 고영민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고영민이 FA 시장에 나오는 순간부터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고영민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두산과 하루빨리 계약을 하고 잔류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영민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면 모를까 현역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전제를 했을 때, 급한 쪽은 고영민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두산의 입장에서는 고영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잔류한 오재원을 필두로 허경민과 김재호와 최주환 등. 한 시즌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현재 자원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결정되지 않은 외국인 타자를 내야 자원으로 영입한다면 두산 내야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게다가 시즌 막판에는 군복무 중이 이원석이 제대를 한다. 결국 올 시즌은 물론 이후의 상황을 고려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령 고영민이 두산에 잔류한다고 해도 올 시즌 1군 전력에 포함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을 했던 고영민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을 달랐다. 이에 따라 팀 주 전력에서 배제가 된지 오래 됐다. 그렇기 때문에 잔류해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수순은 구단 제안을 수용하고 잔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계약 후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고영민이 좀 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동시에 구단에서도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무조건 요구한다고 해서 다 들어줄 수도 없고 들어줄 이유는 없다. 따라서 고영민도 계약 조건에 대해 줄다리기 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FA 자격으로 고영민을 영입하는 것은 모든 구단에서 생각도 하지 않는 일이다. KBO의 FA 제도로는 결코 백업 선수들의 이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FA가 아닌 트레이드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과거처럼 주전으로 도약하거나 가장 좋을 때 기량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백업 자원이 부족한 팀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고영민은 2루는 물론 1루 수비도 가능하고 대타나 대주자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다만 고영민을 영입하는데 큰 출혈이 없다는 조건이 붙는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두산에 잔류만으로 끝을 낸다면 끝까지 가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시간만 보내서 결코 고영민에게 좋을 것은 없다. 최근의 추세는 각 구단들이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됐을 때는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전까지는 유망주보다 즉시 전력을 더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거취를 결정하고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고영민에게 득이 될 것이다.
편집국기자 wowsports0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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