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목사 저서 中 대륙서 중국어판 출간
한국 개신교 목회자가 쓴 책이 중국 출판사에 의해 중국어판으로 출간됐다. 대만이나 홍콩에서 한국 목회자의 책이 출간된 적은 있으나 중국 본토에서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담임목사(52·사진). 그가 쓴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쿰란출판사)를 최근 베이징의 제5대도출판사(第五大道出版社)가 ‘超越燦爛的經歷(초월찬란적경력·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했다. 저자가 직접 겪은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 성경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찬란한 스펙도 초월할 수 있는 감동적이고 놀라운 삶의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은 지난 8월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됐다.

중국 정부가 외부 선교사들의 비공식 선교를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현실에서 외국 목회자가 쓴 책이 중국어판으로 출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5일 오후 7시 새에덴교회에서 중국어판 출판감사예배가 열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