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미국의 '이슬람 국가'(IS) 격퇴 지원을 위해 이라크 영공으로 활동을 제한하는 공습 참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IS 거점에 대한 공습에 나선 미국의 동참 요구에 부응해 이라크 지역에서 IS 공습에 동참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총리가 유엔총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26일 IS 공습 참여안 논의를 위한 임시의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IS 의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 공개 이후 공습 지지여론이 상승해 제한적 공습방안에 대한 의회 합의 가능성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캐머 런 총리는 내년 5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미국의 IS 공습에 대한 참여를 유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