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1차 폐기분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옮겨졌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폐기될 화학무기를 담은 컨테이너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쪽에서 제공한 벌크 운반선에 실린 뒤 해상으로 옮겨진다.

이후 이탈리아로 옮겨진 뒤 미군 컨테이너함에 실려 공해상에서 폐기된다.

당초 시리아 화학무기 1차 폐기분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시리아 바깥으로 옮겨질 예정이었으나 시한을 넘겼다.

유엔은 2013년 9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채택, 시리아 핵심 화학무기(1차 폐기분)는 2013년 12월31일까지, 나머지 화학무기는 2014년 2월5일까지 국외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유엔측 총괄책임자인 시그리드 카그(52·여)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차장보는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결의안 내용을 이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이타르타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