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직 변경하는 등 그룹 사장단 내정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9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의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겸임하고 있었다.

원명수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메리츠금융지주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초 원 부회장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였다.

메리츠화재는 남재호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남 사장 내정자는 1983년 안국화재해상보험(현재 삼성화재)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계에 입문했고 이후 30여 년간 상품, 마케팅, 영업, 보상 등의 부문을 두루 거쳤다. 당초 메리츠화재는 남 사장 내정자를 각자 대표로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송진규 대표이사 사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권태길 메리츠종금증권의 종금부문 권태길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이번 사장단 내정자들은 내년 3월께 각 회사의 정기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공식적인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메리츠금융그룹 측은 그룹 내 조직 안정화와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그룹 출범 이후 다져온 내실있는 성장을 발판으로 그룹의 2단계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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