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12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2.48포인트(1.14%) 오른 1999.7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80선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도 매수세에 합류하면서 1990대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24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투신을 중심으로 16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427억 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거래가 620억 원, 차익거래가 27억 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64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2.24%), 의약품(1.42%), 화학(1.03%), 철강금속(1.31%) 등의 오름폭이 크다. 종이목재(1.02%), 운수장비(0.88%), 통신(0.83%), 건설(0.77%) 등도 상승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31%)를 비롯해 SK하이닉스(2.06%), LG전자(0.92%), LG디스플레이(3.04%) 등 정보기술(IT) 주는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총 55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22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2282만 주, 거래대금은 1조1917억 원.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5포인트(1.40%) 뛴 509.99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