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CJ E&M에 대해 게임사업 부문 매각설에 따른 주가 폭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비상식적인 비관론이 팽배하다"며 "CJ게임즈가 스틱 등 사모펀드(PEF)로부터 유치한 투자자금 2000억원으로 CJ E&M 넷마블 사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넷마블 사업은 분기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CJ E&M이 이를 2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CJ E&M 역시 넷마블 사업을 매각할 경우 방송, 영화, 음반 사업부문의 수익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J게임즈가 연결 대상에서 투자자산으로 변경돼 지분법 손익으로만 반영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이 경우에도 CJ게임즈가 그간 다양한 국내외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가 제한적이라 급격한 외형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