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게임산업] 블리자드·다음 '출격'…최대규모 '게임 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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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3' 14~17일 부산 벡스코…전시부스 역대 최대…B2B관 41% ↑
셧다운제 등 게임산업 규제 반발…엔씨소프트 등 국내업체 참여는 저조
셧다운제 등 게임산업 규제 반발…엔씨소프트 등 국내업체 참여는 저조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G-STAR) 2013’이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체 전시부스는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2261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 부스는 150여곳이 줄어 볼거리가 빈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가 B2C관에는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규제 등으로 국내 기업 대거 불참
주최측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B2B관은 지난해 726부스보다 41.3% 늘어난 1026부스가 마련된다. 전시면적도 1만8000여㎡로 작년 1만3200㎡보다 약 4800㎡ 커졌다.
B2B관에는 국내 기업으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게임빌, 컴투스, 다음, 엠게임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추콩,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텐센트, 게임포지, 넷이즈, COG, 17173.com, 메일루게임즈, 라인콩, 게임파워7, 타이페이컴퓨터협회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반면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관인 B2C관은 지난해 1385부스에서 1235부스로 축소됐다. 게임회사들이 이렇다 할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하면서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으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PC온라인 게임의 개발이 부진한 데다 게임 규제까지 겹치면서 업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은 2011년부터 ‘청소년 이용시간규제(셧다운제)’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중독치유기금 명목으로 게임업체에 매출액의 1% 이하를 강제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인터넷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법안 등이 상정되면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B2C관에는 국내 업체로는 넥슨과 다음 정도만이 크게 부스를 냈고, 나머지는 해외업체들인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브이알, 샌디스크 등이 채우고 있다.
○디아블로3 확장팩, 프린세스메이커 등 첫 공개
그렇지만 이번 지스타 2013에서도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게임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우선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인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체험 버전을 지스타에서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 확장팩은 오래 전에 사라졌던 타락한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이 죽음의 천사로 돌아와 대악마의 정수를 담은 고대 유물,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으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줄거리로 삼았다.
엠게임은 1990년대 열풍을 일으켰던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카카오’는 모바일 3차원(3D)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방식의 꾸미기, 역할수행게임(RPG) 방식의 무사수행, 다양한 미니게임 및 엔딩 이미지 컬렉션 등의 요소를 갖췄다.
다음이 서비스하는 차세대 골프게임 ‘위닝펏’도 지스타에서 처음 접할 수 있다. 위닝펏은 크라이엔진3를 통해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적인 그래픽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담아 이용자가 직접 프로 골퍼가 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 골퍼가 직접 스윙 모션 캡처와 코스 설계에 참여하는 등 사실에 근거해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진행한 지스타 세미나를 확대 개편한 지스타 콘퍼런스도 열린다. 콘퍼런스는 게임비즈니스와 게임기술 2개 영역, 3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구글, 유튜브, DeNA, 오큘러스브이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강연을 준비했다.
이번 지스타의 캐치프레이즈는 ‘게임 투게더, 드림 포에버(Game Together, Dream Forever)’로 정해졌다. ‘게임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게임문화 축제여 영원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게임 규제 등으로 국내 기업 대거 불참
주최측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B2B관은 지난해 726부스보다 41.3% 늘어난 1026부스가 마련된다. 전시면적도 1만8000여㎡로 작년 1만3200㎡보다 약 4800㎡ 커졌다.
B2B관에는 국내 기업으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게임빌, 컴투스, 다음, 엠게임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추콩,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텐센트, 게임포지, 넷이즈, COG, 17173.com, 메일루게임즈, 라인콩, 게임파워7, 타이페이컴퓨터협회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반면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관인 B2C관은 지난해 1385부스에서 1235부스로 축소됐다. 게임회사들이 이렇다 할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하면서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으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PC온라인 게임의 개발이 부진한 데다 게임 규제까지 겹치면서 업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은 2011년부터 ‘청소년 이용시간규제(셧다운제)’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중독치유기금 명목으로 게임업체에 매출액의 1% 이하를 강제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인터넷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법안 등이 상정되면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B2C관에는 국내 업체로는 넥슨과 다음 정도만이 크게 부스를 냈고, 나머지는 해외업체들인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브이알, 샌디스크 등이 채우고 있다.
○디아블로3 확장팩, 프린세스메이커 등 첫 공개
그렇지만 이번 지스타 2013에서도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게임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우선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인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의 체험 버전을 지스타에서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 확장팩은 오래 전에 사라졌던 타락한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이 죽음의 천사로 돌아와 대악마의 정수를 담은 고대 유물,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으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줄거리로 삼았다.
엠게임은 1990년대 열풍을 일으켰던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카카오’는 모바일 3차원(3D)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방식의 꾸미기, 역할수행게임(RPG) 방식의 무사수행, 다양한 미니게임 및 엔딩 이미지 컬렉션 등의 요소를 갖췄다.
다음이 서비스하는 차세대 골프게임 ‘위닝펏’도 지스타에서 처음 접할 수 있다. 위닝펏은 크라이엔진3를 통해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적인 그래픽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담아 이용자가 직접 프로 골퍼가 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 골퍼가 직접 스윙 모션 캡처와 코스 설계에 참여하는 등 사실에 근거해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진행한 지스타 세미나를 확대 개편한 지스타 콘퍼런스도 열린다. 콘퍼런스는 게임비즈니스와 게임기술 2개 영역, 3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구글, 유튜브, DeNA, 오큘러스브이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강연을 준비했다.
이번 지스타의 캐치프레이즈는 ‘게임 투게더, 드림 포에버(Game Together, Dream Forever)’로 정해졌다. ‘게임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게임문화 축제여 영원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