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셧다운·`디폴트' 해소 기대에 상승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풀리고 디폴트(채무불이행) 협상 타결 기대감이 퍼지며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6,571.5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7% 오른 8,846.0으로 전날에 이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밀려 4,243.7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장후반에 0.2% 올라 315.45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18개 증시에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3개국만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해소 마감 시한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마감 2시간 전에 미 의회가 디폴트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3% 밀려 개장했다가 곧바로 0.8% 가량 크게 올랐다.
독일의 우량주 지표인 HDAX 지수는 0.4% 올라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에너지 기업인 EON은 에너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1.7% 상승했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코메르츠방크는 2.8%, 도이체방크도 1%씩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도 은행 업종의 강세 덕분에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이 1.9%, 바클레이스 은행은 1.4%씩 상승했다.
반면 파리 증시에서는 시장 기대치에 모자란 실적을 보고한 다농과 루이뷔통이 각각 2.5%, 4.5% 하락 마감했다.
제네바 증시에서 스위스 통신기업인 스위스콤은 씨티그룹의 매수 의견 덕분에 2.5% 올랐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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