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든 국내든 여행을 떠날 때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은 먹거리나 놀거리만이 아니다. 알뜰 바캉스의 기본이 되는 신용카드 혜택도 알뜰히 살펴봐야 한다. 카드회사들은 경쟁적으로 휴가철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休테크] 카드 잘 쓰니 휴가비 남네물놀이 시설 '반값' 항공 마일리지 '착착'
○물놀이 시설 반값까지 할인

롯데카드는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입장 시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롯데카드 Summer Festival’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7~8월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본인에 한해 30%를 할인해준다. 8월 말까지 한화 설악 워터피아 입장권 구매 시 본인 40%, 동반 3인은 20%를, 보광 블루캐니언은 1인 4장까지 최대 30%를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국내 주요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에서 특별한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고객은 8월31일까지 캐리비안베이에서 입장료의 30%를, 테딘워터파크(최대 3인)에서는 입장료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웅진 플레이도시에서는 시기에 따라 최대 60%, 피크아일랜드에서는 월~수요일 50%까지 M포인트로 입장료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카드3은 이용업종에 따라 최대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이동통신·면세점에서 사용 시 최대 5%, 휴가철 자주 이용하는 여행업종 및 해외에서 사용 시 이용액의 최대 2%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여름 휴가철 가족, 친구들과 자주 방문하게 되는 영화관, 놀이공원, 외식업종에서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CGV 동반 1인 주중 무료 및 주말 50% 할인, 에버랜드, 대구 이월드, 부산 통도환타지아 동반 1인 자유이용권 무료, 캐리비안베이, 통도아쿠아환타지아 동반 1인 입장권 60% 할인 혜택을 준다.

NH농협카드도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전국 20여개 워터파크 입장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명 오션월드, 설악 워터피아 등 전국 유명 워터파크 20여곳에서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8월3일 대형가수 콘서트가 열리는 용평리조트에서는 당일 워터파크인 피크아일랜드 입장권 및 곤돌라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면세점 할인 등 프리미엄급 서비스도

[休테크] 카드 잘 쓰니 휴가비 남네물놀이 시설 '반값' 항공 마일리지 '착착'
신한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한 THE CLASSIC 카드’는 모바일 단말기를 공짜로 주거나 특급 호텔 식음료 할인 등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와 항공 마일리지 적립, 공항 라운지 VIP 대우, 제주지역 관광지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각각 신용판매 1500원,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전월 신용판매 이용액이 20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적립률이 50% 증가된다.

그리고 전 세계 500여 공항 라운지에서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 무료 발급, 제주도 내 JDC면세점 8% 청구 할인, 유명 면세점 할인 서비스, 국내 호텔, 펜션 등 예약 및 할인 서비스 등의 혜택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의 ‘트래블패스 카드’도 다양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카드는 기존의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와 달리 롯데카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별도의 여행 특화 마일리지다. 해외 매출, 전국 골프장, 롯데면세점, 롯데카드 여행서비스 및 롯데JTB에서 1500원당 2마일,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1마일이 적립된다. 또한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롯데카드 여행서비스의 상품을 결제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KTX 승차권 구매, 해외 호텔 숙박요금 결제 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해외 대중교통(유레일, JR패스 등) 예약 및 할인, 국내 주요 면세점 최고 15% 할인, 최고 1000만원 해외 구매물품 보상서비스 등 다양한 여행 특화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