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목현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50%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았다"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증가와 주요 제품 수율 개선, 우호적 환율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바일 부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한 329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적자도 축소될 전망이고, 터치윈도우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커버유리일체형(G2) 방식 적용 확대에 따라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G2 터치 생산설비는 상반기 내로 현재 수준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고, 수율도 정상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LED는 조명 시장 성장 가속화와 사파이어 잉곳 가격 하락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